[IT돋보기] IT서비스 3사 생성형 AI 시장 두고 경쟁 격화

박진영 2023. 10.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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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시장에서 맞붙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AI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았다.

기업들의 생성형AI 도입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자 기업 맞춤형 IT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같은날 SK C&C도 생성형AI 기반 기업 보고서 제작 솔루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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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기업용 생성형AI 'DAP 젠AI' 출시…이미지 생성형 AI도
SK C&C, 생성형AI 기반 보고서 작성 솔루션…"보조 3명 역할 담당"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패브릭스' 지난달 공개…"초자동화 혁신 지원"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삼성SDS·LG CNS·SK C&C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시장에서 맞붙었다. 이들은 여러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기업에 맞춘 보안성을 강화하는 데 저마다 주력하고 있다.

삼성SDS·LG CNS·SK C&C 등 IT서비스 3사가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 등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AI 솔루션을 잇따라 내놓았다. 기업들의 생성형AI 도입 수요가 급속히 높아지자 기업 맞춤형 IT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LG CNS는 지난 12일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Ops 등 3개 모듈로 구성된 'DAP 젠AI(DAP GenAI)'를 내놓았다. 기업들은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원하는 인프라에 설치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생성형AI 서비스를 빠르게 도입하려는 기업을 위해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다양한 LLM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내부 자료만을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를 적용하는 등 보안성도 강화했다.

LG CNS는 언어 뿐만 아니라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도 내놓았다. 최근 멀티모달 기반의 이미지 생성형 AI인 '드래그(DRAG)'를 개발했다. 멀티모달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AI서비스에 입출력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드래그를 활용하면 창작자들의 작업 시간을 줄이고, 비전문가들도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고 LG CNS는 전했다.

같은날 SK C&C도 생성형AI 기반 기업 보고서 제작 솔루션을 공개했다. AI로 기업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 구성은 물론 기업 경영자(C레벨)에 맞춘 프레젠테이션이나 문서 작성 프로그램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기존에 생성형 AI 기반 보고서 작성은 일반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적절히 배치해 보고서 작성 준비를 도와주는 반면 이 솔루션은 사업 동향, 기업 분석 자료 등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보고서를 만들어 준다. 금융,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전문적인 보고서 작성에 즉시 활용할 수 있다.

SK C&C는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사내 주요 경영 보고서와 마케팅 리서치 보고서, 신규 사업 개발 보고서 등에 시범 적용 중이다. 이를 통해 수 일에서 수 주에 걸리던 보고서 작성이 별도 자료 조사 없이도 몇 시간 내 완성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담당은 "마치 3명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도움을 받는 느낌”이라고 했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달 생성형AI 기반으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를 공개했다.

이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의 챗GPT,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초거대언어모델(LLM)과 결합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한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한계를 벗어나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지적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M365 코파일럿과 같이 사무실에서 여러 공통 업무를 도와주는 부조종사 역할을 지향하는데, 기업의 결재 시스템까지 지원한다는 게 M365와 차별점이라고 삼성SDS 측은 설명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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