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가장 뚱뚱한 곰에 투표하세요"…겨울잠 들기 전 곰들의 자존심 걸린 한판

전민재 에디터 2023. 10. 1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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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서식하는 곰의 생태를 알리고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회 가을 개최되는 '뚱보 곰 대회'의 우승자가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CNN, BBC 등 외신들은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이 2014년부터 해마다 주관하는 '뚱보 곰 대회'의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올해로 9번째 개최된 이 대회는 동면을 앞두고 가장 덩치가 커진 곰의 사진 등을 종합해 누리꾼들의 온라인 투표로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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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뚱뚱한 곰에게 투표하세요!"

알래스카에 서식하는 곰의 생태를 알리고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회 가을 개최되는 '뚱보 곰 대회'의 우승자가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CNN, BBC 등 외신들은 미국 알래스카주 카트마이 국립공원이 2014년부터 해마다 주관하는 '뚱보 곰 대회'의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올해로 9번째 개최된 이 대회는 동면을 앞두고 가장 덩치가 커진 곰의 사진 등을 종합해 누리꾼들의 온라인 투표로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우승자는 새끼 두 마리를 기르는 엄마 곰 '128 그레이저'가 차지했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그는 새끼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종종 본인보다 훨씬 더 크고, 난폭한 수컷 곰들을 상대로 선제공격하는 곰"이라며 "배짱이 두둑한 암컷"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에서 결승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32 청크'를 무려 8만 5,000표 이상 차이로 물리친 128 그레이저의 총득표수는 10만 8,321표였습니다.

곰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먹이를 많이 먹어 살을 찌운 상태에서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겨울잠을 자는데, 특히 128 그레이저가 서식하는 알래스카의 경우 알을 낳기 위해 바다에서 브룩스 강으로 되돌아오는 연어들이 곰의 대표적인 사냥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곰들은 연어가 많이 몰려드는 길목에 진을 치고 있거나, 좋은 구역을 차지하려고 싸움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승을 차지한 128 그레이저에 대해 국립공원 측은 "연어를 잡는 과정에서 뛰어난 실력과 인내심을 발휘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Katmai National Park 공식 SNS)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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