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엄기준 핏빛 복수 시작 배후 드러날까
황소영 기자 2023. 10. 14. 09:24
'7인의 탈출' 엄기준이 섬뜩한 경고장을 날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 7회에는 지옥도에서 탈출해 일상으로 돌아간 악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라엘(방다미)의 저주에 혼란과 공포를 느낀 악인들은 분열했고,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이덕화(방칠성)가 살아있고 민영기(이휘소)가 조력자일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직감하고 살길을 모색하는 악인들. 그리고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미스터리 김도훈(K)의 살벌한 등장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6.8% 수도권 7.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9.5%까지 치솟았다.
이날 황정음(금라희)은 무너진 이유비(한모네)를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그는 이유비에게 "다시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어?"라며 나약하게 굴 거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은퇴 선언을 하라고 일렀다. 진탕 같았던 현실을 다시 겪을 수 없었던 이유비는 "살아남은 사람이 이기는 거다. 저주 따위 상관없다. 절대 그만둘 수 없다"라고 다시 독기를 품었다.
황정음과 이유비는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판을 짰다. 팬 이벤트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이 보도되면서 한모네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기 때문. 그들은 가짜 유족을 동원해 연극을 시작했다. 한껏 야위어 보이는 메이크업을 하고 장례식장을 찾은 이유비. 진심 어린 사과에도 유족들의 질타를 받는 가짜 영상은 포장되어 유포됐다. 계획대로 동정 반응이 일었고, 다시 세상은 이유비의 편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금세 위기는 찾아왔다. 그동안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던 이유비의 실력이 가짜라는 것이 들통난 것. 지금까지의 곡은 모두 이유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매니저 정다은(송지아)이 만들었다. 게다가 남몰래 연기자를 꿈꾸던 정다은이 이유비 상대역을 뽑는 오디션에 깜짝 등장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유비가 정다은에게 뺏어 앨범 녹음까지 마친 'D에게'라는 노래를 오디션 현장에서 자작곡이라고 불렀기 때문. 여기에 오디션 영상마저 공개되면서 황정음에게도 들키고 말았다. 분노한 황정음은 자신을 속인 이유비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이유비는 돌파구를 찾았다.
빌드업을 마친 단죄자 엄기준(매튜 리)의 계획도 드러났다. 지옥도에서 거센 폭풍을 맛보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악인들의 목을 서서히 죄어갈 것을 예고한 것. 5년 전 사건을 복기하던 엄기준은 사건들 사이 교묘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포착했다. 특히 그날의 정라엘 영상이 딥페이크였다는 것을 알았다. 오랜 세월 처절하게 준비했던 복수의 시간이 다가온 엄기준은 전 국민을 속일 정도로 정교한 기술 뒤에 숨어 있는 괴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 첫 번째 플랜은 악인들의 동요과 분열이다. 또 한 번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선물이자 섬뜩한 경고장을 보냈다. 사라진 주홍글씨 김기두(주용주) 시신이 든 관을 악인들 눈앞에 떨어뜨린 것. 7인의 악인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어 '이곳에 자신을 죽인 사람이 있다'라는 정라엘의 영상까지 공개되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악인들은 서로를 탓하며 분열했고, 서로의 죄를 들추기 바빴다. 악인들은 이곳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곧 이 일을 꾸민 거라며 서로를 옭아맸고, 엄기준은 이 모습을 영상 속으로 지켜보며 악인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분명 악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고 자연스레 배후가 드러날 것이라는 그의 큰 그림이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이유비였다. 그는 남몰래 검찰 총장이 된 지승현(엄지만)을 만났다. 매튜 리는 엄지만에게 사람을 붙여 그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했다. 사건 재수사를 하겠다는 담당 형사로 인해 궁지에 몰린 조재윤(남철우) 역시 지승현에게 SOS를 보냈다. 이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하던 담당 형사가 의문의 사고를 당한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작하는 미스터리 K, 김도훈의 등장은 소름을 유발했다.
엄기준의 핏빛 복수가 시작된 가운데, 악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직감한 악인들이 어떤 반격을 준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극 '7인의 탈출' 7회에는 지옥도에서 탈출해 일상으로 돌아간 악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라엘(방다미)의 저주에 혼란과 공포를 느낀 악인들은 분열했고, 새로운 가설을 세웠다. 이덕화(방칠성)가 살아있고 민영기(이휘소)가 조력자일 수 있다는 것.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직감하고 살길을 모색하는 악인들. 그리고 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미스터리 김도훈(K)의 살벌한 등장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7회 시청률은 전국 6.8% 수도권 7.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이 9.5%까지 치솟았다.
이날 황정음(금라희)은 무너진 이유비(한모네)를 혹독하게 몰아붙였다. 그는 이유비에게 "다시 밑바닥 인생으로 돌아가고 싶어?"라며 나약하게 굴 거라면 당장 내일이라도 은퇴 선언을 하라고 일렀다. 진탕 같았던 현실을 다시 겪을 수 없었던 이유비는 "살아남은 사람이 이기는 거다. 저주 따위 상관없다. 절대 그만둘 수 없다"라고 다시 독기를 품었다.
황정음과 이유비는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판을 짰다. 팬 이벤트에서 벌어진 엽기적 사건이 보도되면서 한모네를 향한 비난이 이어졌기 때문. 그들은 가짜 유족을 동원해 연극을 시작했다. 한껏 야위어 보이는 메이크업을 하고 장례식장을 찾은 이유비. 진심 어린 사과에도 유족들의 질타를 받는 가짜 영상은 포장되어 유포됐다. 계획대로 동정 반응이 일었고, 다시 세상은 이유비의 편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금세 위기는 찾아왔다. 그동안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던 이유비의 실력이 가짜라는 것이 들통난 것. 지금까지의 곡은 모두 이유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매니저 정다은(송지아)이 만들었다. 게다가 남몰래 연기자를 꿈꾸던 정다은이 이유비 상대역을 뽑는 오디션에 깜짝 등장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유비가 정다은에게 뺏어 앨범 녹음까지 마친 'D에게'라는 노래를 오디션 현장에서 자작곡이라고 불렀기 때문. 여기에 오디션 영상마저 공개되면서 황정음에게도 들키고 말았다. 분노한 황정음은 자신을 속인 이유비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이유비는 돌파구를 찾았다.
빌드업을 마친 단죄자 엄기준(매튜 리)의 계획도 드러났다. 지옥도에서 거센 폭풍을 맛보게 했던 그가 이번에는 악인들의 목을 서서히 죄어갈 것을 예고한 것. 5년 전 사건을 복기하던 엄기준은 사건들 사이 교묘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포착했다. 특히 그날의 정라엘 영상이 딥페이크였다는 것을 알았다. 오랜 세월 처절하게 준비했던 복수의 시간이 다가온 엄기준은 전 국민을 속일 정도로 정교한 기술 뒤에 숨어 있는 괴물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그 첫 번째 플랜은 악인들의 동요과 분열이다. 또 한 번 이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그리고 서프라이즈 선물이자 섬뜩한 경고장을 보냈다. 사라진 주홍글씨 김기두(주용주) 시신이 든 관을 악인들 눈앞에 떨어뜨린 것. 7인의 악인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이어 '이곳에 자신을 죽인 사람이 있다'라는 정라엘의 영상까지 공개되자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악인들은 서로를 탓하며 분열했고, 서로의 죄를 들추기 바빴다. 악인들은 이곳에서 이탈하는 사람이 곧 이 일을 꾸민 거라며 서로를 옭아맸고, 엄기준은 이 모습을 영상 속으로 지켜보며 악인들이 움직이기를 기다렸다. 분명 악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고 자연스레 배후가 드러날 것이라는 그의 큰 그림이었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이유비였다. 그는 남몰래 검찰 총장이 된 지승현(엄지만)을 만났다. 매튜 리는 엄지만에게 사람을 붙여 그의 행보를 지켜보기로 했다. 사건 재수사를 하겠다는 담당 형사로 인해 궁지에 몰린 조재윤(남철우) 역시 지승현에게 SOS를 보냈다. 이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하던 담당 형사가 의문의 사고를 당한 것.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조작하는 미스터리 K, 김도훈의 등장은 소름을 유발했다.
엄기준의 핏빛 복수가 시작된 가운데, 악인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직감한 악인들이 어떤 반격을 준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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