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응석받이 제명" VS 이준석 "'자빠졌죠' 시민 탓" 연이틀 설전

제주방송 김재연 2023. 10. 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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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당시 불거진 욕설 논란을 두고 서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연이틀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에 안 의원도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명예훼손, 강서구청장 선거 방해 혐의로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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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두고 가짜뉴스 공방
안철수 "제명 서명운동 전개"
이준석 "총선 패배 선봉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사진 왼쪽)과 이준석 전 대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당시 불거진 욕설 논란을 두고 서로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연이틀 설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언론에 나와 자신의 욕설 논란이 사실인 것처럼 전한 것에 대해 윤리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혔고,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안 의원은 어제(13일)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9일 지원 유세 도중에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개XX' 이렇게 욕설해서, 저는 'XX하고 자빠졌죠'라고 유머로 승화시켰다"며 "문제는 그다음 날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며 당 윤리위 제소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SNS 갈무리)


이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도 안 의원은 방송에 나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이어 "제가 무슨 세 번째 패배 책임으로 본인을 지목했다면서 이상한 주장을 하는데,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청취자들에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패배하면 누구 책임인지 문자, 유튜브 댓글로 의견을 달라고 하면서 본인이 보기 3번인 것을 '내가 세 번째 책임이라고 이준석이 했다'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안 의원도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명예훼손, 강서구청장 선거 방해 혐의로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짜 뉴스와 내부 총질, 제 얼굴에 침 뱉기로 당을 침몰시키는 응석받이 이준석을 제명해야 민심이 살아나고 당이 살아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또다시 SNS에 글을 올려 "안 의원이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 앙케트 조사에서 그다지 많은 표를 얻지 못해 아쉬운지 총선 패배의 선봉장이 되려 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가서 우발적으로 당황해서 'XX하고 자빠졌죠'라고 발언해놓고 시민 탓을 하나"라며 "서명운동 열심히 해서 선거에 필요할 개인정보 많이 모으시라"고 비꼬았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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