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사무부총장 보선 참패 책임 전격 사임…지도부 추가 사퇴 주목

정충신 기자 2023. 10. 1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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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직 사퇴와 관련해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 홀가분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 사무총장이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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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하루속히 하나 되어 당원·국민 기대 부응하길 기원”
14일 사임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민 국민의힘 사무부총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첫 지도부 사퇴다.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3일 만이다.이 사무총장과 박 사무부총장의 전격 사퇴를 계기로 당 지도부 추가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사무총장직 사퇴와 관련해 "어려운 선택이 아니다. 홀가분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는 보궐선거 개표식에 지도부 중 유일하게 참석해 김태우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을 격려한 것을 언급하면서 "캠프에 가서 고생한 사람들 격려해 주고 마음에 정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다음날 내가 (바로) 사퇴한다고 하면 당이 혼란에 빠지고 다들 준비할 시간이 없게 된다"며 "그래서 (당이 준비할 시간이 있도록)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8시간을 주고 일방적으로 (사임 선언을) 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이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선거가 끝난 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뾰족한 쇄신책도 없다"는 비판이 나왔었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됐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선거에 대한 위기감과 지도부 책임론이 함께 분출했다.

재선의 이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김기현 대표가 이 총장의 사임을 최종 수용할 경우, 사무총장단을 비롯해 총선을 앞두고 당내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다른 임명직 당직자 교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기현 대표가 주도하는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혁신안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최고위원들도 김기현 대표에게 인적쇄신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 등과 일대일 면담에 나서 혁신안 여론 수렴에 나섰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에게 인적쇄신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해결 방안 제시 시기에 대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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