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日축구 '5G 22골 대폭발' 파죽의 5연승, 전차군단 독일과 튀르키예 이어 캐나다마저 4-1 대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9위)은 13일 일본 니이가타현 니이가타시에 위치한 덴카 빅 스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캐나다 축구 대표팀(FIFA 랭킹 44위)과 A매치에서 4-1로 승리했다. 일본은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친 끝에 후반 막판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결국 3골 차로 승리했다.
일본 축구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의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물리친 뒤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으나, '무적함대' 스페인을 2-1로 잡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 축구가 전 세계에 남긴 인상은 강렬했다.
사실 이날 일본이 상대한 캐나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비록 조별 예선에서 벨기에에 0-1, 크로아티아에 1-4, 모로코에 1-2로 각각 패하며 3전 전패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36년 만에 밟은 월드컵 무대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지난 3월 29일에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뒀으며, 지난 7월 열린 골드컵에서는 쿠바를 4-2로 격파한 뒤 미국과 1-1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일본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대표팀은 볼 점유율에서는 44:56으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19:6으로 캐나다를 압도했다. 또 일본의 패스 성공률은 82.3%, 캐나다의 패스 성공률은 83.7%였다. 프리킥 수에서는 캐나다가 23:7로 일본보다 많았다. 오프사이드는 일본이 2차례 기록했으며, 캐나다는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캐나다는 3-5-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카일 라린(레알 마요르카)과 조나단 데이비드(릴)가 최전방 투스트라이커로 나란히 섰다. 김민재의 팀 동료이기도 한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조나단 오소리오(토론토 FC), 이스마엘 코네(왓포드), 리치 레리에(밴쿠버 화이트캡스), 사무엘 피에테(CF 몬트리올)가 미드필더에 배치됐다. 카말 밀러(인터 마이애미)와 데렉 코넬리우스(말뫼), 알리스테어 존스톤(셀틱)이 스리백을 구축한 가운데, 골키퍼 장갑은 밀란 보르얀(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착용했다.
일본은 선제골을 터트린 뒤 계속해서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캐나다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토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없이 보르얀 골키퍼에게 잡히고 말았다. 계속해서 일본은 캐나다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8분에는 이토의 크로스 방향이 다소 부정확하게 연결되면서 골라인 밖으로 향하고 말았다.
캐나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과 15분에는 연속해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캐나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알폰소 데이비스가 팀 동료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에서 골키퍼와 1:1 기회를 맞이했다. 이때 각을 좁히고 나온 일본의 오사코 케이스케가 두 손을 뻗으며 공을 막아내려 했으나 데이비스가 공을 터치하는 게 빨랐고, 결국 손에 걸리면서 넘어졌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조나단 데이비드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방향을 읽은 오사코 골키퍼가 발로 막아냈다. 데이비드의 슈팅 순간, 오사코 골키퍼 역시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는데, 슈팅 방향이 다소 가운데 쪽으로 쏠리면서 발에 걸리고 말았다. 만약 여기서 캐나다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던 상황. 캐나다 입장에서는 통한의 실축이었다.
캐나다는 페널티킥 실축 이후에도 공세를 계속 강화했다. 주로 일본의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했다. 일본은 전반 27분 경기장 중앙 왼쪽 지역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캐나다의 데렉 코넬리우스가 미나미노에게 깊고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가 파울이 선언됐다. 이어 나카무라가 오른발로 날카롭고 힘있게 감아 찬 슈팅이 크로스바 위쪽을 살짝 스친 뒤 골라인 밖으로 향했다. 대단히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전반 29분에는 마이쿠마가 리바운드 볼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캐나다는 자책골을 기록한 뒤 급격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42분 일본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아사노가 강력한 전방 압박 끝에 볼을 차지한 뒤 페널티 박스 쪽으로 드리블을 치기 시작했다. 이어 캐나다 수비진과 몸싸움을 이겨낸 끝에 왼쪽에 있던 나카무라에게 패스를 내줬다. 나카무라는 공을 잡은 뒤 캐나다 수비수 밀러를 그대로 벗겨내며 왼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해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노와 나카무라 모두 상대 문전 앞에서 침착함을 유지한 게 돋보였다. 캐나다는 3번째 실점 직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짧게 내준 크로스를 라린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왼쪽을 벗어났다.
일본은 결국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친 뒤 후반 들어서도 총공세로 나섰다. 일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토미야스를 빼는 대신 다니구치 쇼고를 투입했다. 캐나다 역시 코넬리우스를 빼고 스티븐 비토리야를 교체로 넣었다. 일본 선수들은 연신 캐나다 수비수 1명을 앞에 둔 상태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드리블을 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추가 골을 터트리며 4-1까지 달아났다. 페널티 박스에서 공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높이 뜬 공을 이토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가슴 트래핑 후 절묘하게 짧은 로빙 패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트리고 침투에 성공한 다나카가 한 박자를 늦추는 여유를 보이면서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후반 11분 나카무라가 상대의 거친 파울로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역습 상황에서 캐나다의 존스톤이 돌파를 허용하자 아예 손으로 잡아끌면서 넘어트렸다. 이 과정에서 나카무라가 부상을 당했고, 왼쪽 발목을 잡은 채 더 이상 일어서지 못했다. 존스톤은 주심으로부터 즉각 경고를 받았다. 이후 일본은 후반 15분까지 수적으로 1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캐나다를 상대했다. 그러다 후반 16분 일본은 나카무라 대신 하타테 레오를 교체 투입했다. 동시에 주장 엔도도 빼는 대신 이도 아츠키를 교체로 넣었다. 캐나다도 후반 16분 3명을 동시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코네와 오소리오, 피에테를 빼는 대신 주니오르 호일렛과 마티유 슈아니에르, 해리 페이턴을 투입했다.
일본은 이후에도 볼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캐나다는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공을 띄우는 등 공격 패턴이 다소 단조로웠다. 일본은 미나미노가 후반 26분 개인기를 발휘하며 상대 진영으로 침투한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대각선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막판 캐나다의 공격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후반 40분에는 리암 밀라가 혼자서 일본 수비수 3명을 앞에 둔 채 돌파를 시도한 뒤 문전까지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후반 44분 캐나다의 만회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넘어온 크로스를 오사코 골키퍼가 걷어냈으나 불운하게도 캐나다 호일렛 앞에 떨어지고 말았다. 호일렛이 지체없이 논스톱으로 툭 차 넣으며 간신히 무득점 패배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늦게 터진 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일본의 완승으로 끝났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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