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되며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스라엘에는 미국 인텔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진출해 있다. 또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를 포함한 테크 스타트업들도 다수 포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첫 '조 단위' 영업익…10조원 복귀 언제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2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첫 '조 단위'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1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65%,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한 수치다.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해까지 10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가 언제쯤 이 영광을 되찾느냐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당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만 13조6500억원에 달했다.
'어닝서프라이즈' LG전자, 3분기도 가전·전장 쌍끌이
LG전자가 10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5% 이상 늘면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번 실적은 최근 5년간 기록한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 가운데 두번째 규모다. 시장 전망치를 20% 정도 웃돌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자 연간 실적 역시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LNG선 '수주 낭보' 조선 3사…훈풍 계속된다
국내 조선사들이 액화천연가스(LNG)선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LNG선은 7척으로 늘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올해 가장 많은 11척을 수주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9척, 5척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다롄조선 9척, 후동중화·쟝난조선 각 2척 등 총 13척의 LNG선을 수주해 글로벌 전체 물량의 28.9%을 얻는 데 그쳤다. LNG선은 친환경 선박인 만큼 다른 선박과 비교해 선가가 높아 국내 조선사 실적의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쿠페 판매 시작…6930만원부터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부분변경 모델과 첫 쿠페형 SUV GV80 쿠페의 가격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GV80은 2020년 1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7만대를 기록한 제네시스의 대표 SUV다. 이번에 공개된 GV80는 3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기존 모델 디자인의 품격과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가격은 6930만원부터.
또 '최대 실적' LG엔솔…삼성SDI, SK온은?
지난 11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에만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1%, 7.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반면 삼성SDI의 3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5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에 기록한 4502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실적이지만,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5200억원보다는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SK온은 3분기 영업손실로 157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