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폐업할 것 같은데…이대로 퇴직금 못받나요?"[직장인 완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달 월급도 겨우 지급했다는 얘기와 이러다 폐업을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A씨는 이대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회사의 자금 부족으로 이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만일 A씨의 경우 회사가 폐업해 14일 이내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면 근로복지공단에 '도산 대지급금'을 신청해 돈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 상한액 상이…최대 2100만원까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한 소규모 제조업체에 다니는 A씨.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희망퇴직을 받은 데 이어, 지난 달 월급도 겨우 지급했다는 얘기와 이러다 폐업을 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A씨는 이대로 회사가 문을 닫으면 월급과 퇴직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3고(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인한 경영상 위기로 파산 신청한 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인도 많아졌다.
A씨는 회사가 자본잠식 상태로 폐업하면 받아야 할 돈을 그대로 못 받게 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도를 이용해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우리 근로기준법은 퇴직 후 14일 이내에 임금과 퇴직금 등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자금 부족으로 이를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이 경우 근로자가 생계 곤란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지급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지급금은 정부가 회사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일단 지급하는 제도로, 종전에 '체당금'으로도 불리던 것이다. 정부가 우선 지급한 뒤 추후 사업주에게 자진상환받거나 구상권 행사를 통해 회수하고 있다.
대지급금은 기업이 도산, 파산한 경우 신청하는 '도산 대지급금'과 기업이 도산하지 않았더라도 체불액이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는 '간이 대지급금'으로 나뉜다.
만일 A씨의 경우 회사가 폐업해 14일 이내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다면 근로복지공단에 '도산 대지급금'을 신청해 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근로자가 이를 통해 밀린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지급금을 받으려면 해당 사업장이 산업재해보험 적용 대상 사업장이어야 하고, 상시근로자수가 300인 미만이어야 한다. 또 법원에서 파산 혹은 회생개시 결정을 받았거나 고용노동부로부터 사실상 도산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야 한다.
또 대지급금 제도를 이용한다고 해도 체불금을 전부 받지 못할 수 있다. 지급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도산 대지급금의 경우 퇴직 전 최종 3개월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을 합해 최대 2100만원까지만 지급된다. 이는 연령별로 다른데, 40세 이상 50세 미만 근로자의 1달치 임금과 1년치 퇴직금 최대 상한액을 각각 350만원으로 가장 높게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30세 미만 220만원 ▲30세 이상 40세 미만 310만원 ▲40세 이상 50세 미만 350만원 ▲50세 이상 60세 미만 330만원 ▲60세 이상 230만원이다.
예를 들어 A씨가 40세 이상 50세 미만의 근로자라면 최대 3개월치 급여 1050만원과 3년치 퇴직금 1050만원, 총 2100만원까지 받게 된다.
대지급금을 지급 받고도 체불액이 남았다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이같은 절차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근무하던 사업장이 상시근로자 10명 미만, 전체 상시근로자의 월 평균 보수가 350만원 이하라면 공인노무사 등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대지급금 조력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동방신기 출신' 시아준수, 女 BJ에 협박당해…8억 뜯겼다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