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말기 인공관절 수술, 맞춤형 치료와 주의할 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서 관절을 구성하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편이며 종류에 따라 일차성(특발성), 이차성(속발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성 관절염은 나이, 성별, 유전, 비만 등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로 과도한 관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반면 이차성 관절염은 교통사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동작을 하는 운동을 하거나 직업을 가진 경우 등 외부의 큰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 상처 부위로 세균이 침입하는 것에 해당한다.
한국의 경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더욱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중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문화적인 특성 상 좌식생활이 익숙하기 때문에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의 자세를 원인으로 무릎 연골이 약해져 질환을 앓기 쉽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초, 중기에는 사용할 수 있는 연골이 남아있는 만큼 보존적인 치료를, 중기 또는 말기에 해당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때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대신하여 인체에 무해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PNK 인공관절이 개발되어 한국인 맞춤형 치료로 권장되고 있다. PNK 인공관절은 150도 고굴곡이 가능한 소재로 베어링 사이즈 호환을 줄이며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되어 선택지의 폭을 넓혔다. 또한 마모율을 줄이고 수명이 길어 동양인의 무릎 관절 크기나 연골 두께 등에 맞춰 수술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최후에 받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가급적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수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에 집중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막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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