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9% 급등 속 휘발유·경유 가격 14주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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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4주 만이다.
경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1686.3원에서 둘째 주 1681.3원으로 5.0원 낮아지며 1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한석유협회는 "2주 전에 국제유가가 떨어진 만큼 다음 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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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
유가는 5.92% 급등…10월 3일 이후 최고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했다.
다만 이번 주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등해 향후 국내 기름값은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제유가 등락 여부는 통상 2, 3주 이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88.3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7.7원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전주 대비)를 보인 것은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14주 만이다.
경유 판매가(1693.3원)도 전주보다 3.8원 하락했다. 지난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이후 1주 만에 다시 1600원대로 내려갔다.
이달 둘째 주 부산지역 휘발유 가격은 1768.2원으로 12.2원 떨어졌다. 역시 13주 만의 하락세다.
경유 가격은 이달 첫째 주 1686.3원에서 둘째 주 1681.3원으로 5.0원 낮아지며 1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미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내려갔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달러 내린 배럴당 87.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6.1달러로 3.8달러 하락했다. 다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6달러로 0.8달러 올랐다.
대한석유협회는 “2주 전에 국제유가가 떨어진 만큼 다음 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8달러(5.77%) 오른 배럴당 87.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 기준으로는 5.9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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