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접촉사고, 운전자 바꿔치기…1500만원 받아낸 동네 선후배

김현주 2023. 10.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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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로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뒤 보험사로부터 1500만원의 수리비를 받아낸 동네 선후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범인은닉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김씨 후배 30대 이모씨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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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소 찾아 "내가 사고 냈다" 자수
무면허로 차를 몰다 접촉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한 뒤 보험사로부터 1500만원의 수리비를 받아낸 동네 선후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김모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범인은닉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김씨 후배 30대 이모씨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월26일 오전 2시50분쯤 무면허로 벤츠 차량을 몰다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후 이씨에게 자수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전화를 받은 이씨는 파출소를 찾아 "내가 사고를 냈다"고 자수해 범인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 사고로 보험사로부터 자차 수리비 1200만원과 상대 차량 수리비 3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김씨에게 무면허와 음주운전 전력이 다수 있고, 사고 당시 운전자가 달랐다는 점을 고려해 운전자 바꿔치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 알리바이에 대한 진술을 듣고, 이씨가 사고 당시 사고 현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한 뒤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보험사에서 김씨로부터 1500만원을 환수했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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