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챙기세요” 돌풍·우박까지…전국에 오락가락 가을비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 오는 곳도
주말 아침 9∼16도·낮 17∼23도

지난 4일 오후 내린 갑작스런 소나기에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토요일인 14일 전국적으로 비가 오락가락 오겠다.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한 비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 영향으로 이날 새벽부터 중부서해안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인천·경기서해안·충남서해안에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인천·경기 도서 지역에서는 우박도 관측되고 있다.

비는 오전 전남북부서해안, 오후 전남권북부·경북권·경남북서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그 밖의 전남권과 제주도에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경기남동부와 강원영서의 경우 15일 이른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일시적으로 돌풍·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20㎜씩 쏟아지기도 하겠다. 특히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경북북부·서부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북부서해안 5∼40㎜, 강원영동·전북·대구·경북·울릉도·독도 5∼20㎜, 광주·전남북부·경남북서내륙 5㎜ 안팎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10∼16도와 17∼24도, 15일은 9∼16도와 19∼23도겠다. 아침 최저 기온 6∼14도, 낮 최고 기온 18∼22도인 평년과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4.1도, 인천 15.2도, 대전 12.3도, 광주 14.6도, 대구 15.0도, 울산 15.4도, 부산 18.9도다.

내륙을 중심으로 이날 아침까지 가시거리를 1㎞ 밑으로 떨어트리는 안개가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겠다. 오전 5시 20분께 경북 봉화군에는 가시거리 90ｍ의 안개가 꼈다.

월요일인 16일까지 서해안·강원영동·경북권·제주도에는 순간풍속 55㎞(초당 15m) 안팎인 강풍이 불겠다.

이날까지 제주도남쪽먼바다, 15일 오후부터 서해먼바다·동해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45㎞(초당 8∼13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0∼3.0ｍ로 높게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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