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손준호 잊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 "부재가 아쉽다. 잘 해줄 텐데… 여전히 상황 모른다. 중국에서 해결됐으면"

조남기 기자 2023. 10. 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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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다시 한 번 손준호를 언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을 치렀다.

손준호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한 뒤 이후부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리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 이후 한 번 더 손준호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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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 후 다시 한 번 손준호를 언급했다. 손준호를 잊지 않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오후 8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을 치렀다. 경기 결과는 4-0, 한국의 완승이었다. 클린스만호는 후반 10·12분 이강인, 후반 22분 야시네 메리아의 자책골, 후반 45+1분 황의조의 연속골에 힘입어 시원한 승리를 완성했다. 튀니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회 준우승국 프랑스를 상대로도 조별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던 나라였다. 한국은 이날 승리 덕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홈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동시에 A매치 2연승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튀니지전 경기 후 기자회견 도중 '수비형 미드필더'와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박용우와 정우영의 향후 구도를 묻는 물음이었는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다시금 손준호의 이야기를 꺼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여했던 손준호는 현재 중국에서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다.
 

"아쉬운 건 손준호의 부재다. 손준호가 우리가 생각하는 6번과 8번 임무를 소화하는 선수다. 예를 들어 최전방에 4명의 선수들을 올려서 공격적으로 게임을 가져가면, 앞 쪽의 4명이 전방에 위치했을 때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을 보호해줘야 한다. 그 역을 잘 소화해줄 수 있는 선수가 손준호다. 현재 손준호의 상황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부디 중국에서 일이 해결되어 긍정적 소식을 듣길 희망한다."

손준호는 지난 3월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한 뒤 이후부터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5월에 체포되어 5개월가량 구속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까지 손준호로부터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리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 이후 한 번 더 손준호의 이야기를 꺼냈다. 모두가 손준호를 잊지 않길 바란다는 마음이 묻어있는 듯했다.

한편 13일 '연합뉴스'가 전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의 상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13일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손준호와 관련한 물음이 나왔다. 이에 정재호 주중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과 중국의 우호 정서를 생각해 불구속 조사를 신속·공정하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까닭으로 손준호의 정황을 여전히 명확하게 공유하지 않는다고 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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