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제외 타대륙 베스트11 선정→아시아 유일...'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신동훈 기자 2023. 10. 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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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르트360
사진=스포르트36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전 세계 최고 센터백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360'은 13일(한국시간) 유럽을 제외하고 다른 대륙의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뽑았다. 마르크 테어 슈테겐(독일), 테오 에르난데스, 줄스 쿤데(이상 프랑스),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포르투갈),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로드리(스페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엘링 홀란드(노르웨이)가 유럽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 외 타대륙 베스트 일레븐에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빅터 오시멘(나이지리아),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리오넬 메시, 엔조 페르난데스(이상 아르헨티나),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로날드 아라우호(우루과이), 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알리송 베커(브라질)와 함께 라인업을 구축했다.

명단 내 유일한 아시아 국적이었다. 김민재의 위상이 보인다. 칼리두 쿨리발리를 대체하며 나폴리에 온 김민재는 최고의 수비력을 보였다. 김민재 활약 덕에 나폴리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 질주를 했고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거머쥘 수 있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팀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민재 활약이 컸다. 김민재는 수비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사실상 싹쓸이했다. 시즌 도중 9월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시즌 말미에 '세리에A 올해의 팀',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처럼 붙잡고 싶어 했지만 바이아웃이 있었다. 수많은 팀들이 접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프리미어리그(PL) 팀들부터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연결됐다. 최종 행선지는 뮌헨이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다.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올 때 계약서에 명시된 바이아웃 금액이었다. 비싼 금액인데 김민재가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저렴하게 느껴진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밀어내고 뮌헨 1옵션이 됐다. 적응 기간을 겪는 도중에 로타어 마테우스의 비판을 듣기도 했는데 김민재는 실력으로 만회했다.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이 돋보였다. 수비 기록은 클리어 5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1회, 지상 경합 50%(2회 시도-1회 성공), 공중 경합 71%(7회 시도-5회 성공) 등이 있다. 발밑도 훌륭했다. 패스 성공 92%(99회 시도-91회 성공), 롱볼 성공 67%(12회 시도-8회 성공), 키패스 1회 등이 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문전부터 하프라인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한 모습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UCL 이주의 팀에 김민재를 넣었다. 김민재는 코펜하겐을 상대로 뮌헨이 승리를 거두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뮌헨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탄탄한 수비를 보였다. 엘리아스 아초리를 막는 훌륭한 태클을 보이면서 실점을 막았다. 뮌헨은 대단하지 않았는데 김민재만 대단했다"고 호평하면서 UCL 베스트 일레븐에 뽑았다.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도 김민재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수비만큼 돋보였던 건 빌드업이다. 김민재는 공 터치 180회,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성공 2회(7회 시도), 키패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OPTA'는 김민재의 빌드업 실력을 조명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171번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월 레버쿠젠에서 알렉산다르 드라고비치가 뒤셀도르프를 상대로 178번의 패스를 기록한 이후 분데스리가 단일 경기 최다 패스 기록이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중심은 김민재였고, 대부분 전진 패스를 시도하면서 공격 전개 시작을 열었다. 수비도 훌륭했다. 인터셉트 3회, 태클 2회,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8회 시도, 8회 성공) 등을 올렸다. 김민재 활약덕에 뮌헨은 무실점을 유지하며 승리했다. 독일 '키커'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들어가는 등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을 싹쓸이했다.

발롱도르 후보에도 들어가고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아시아 몸값 1위 선수(6,000만 유로)인 김민재의 전성기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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