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투병’ 전여옥, 안타까운 근황 “오늘부터 물 먹을 수 있어서…”

권준영 2023. 10. 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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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말기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9일부터 항암 치료 중인 사실을 전하면서 "전 입원 중이다. 오늘부터 물을 먹을 수 있어 살 것 같다"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지난 6월 4일 디지털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기 암 투병 이후의 근황과 함께 그간의 심경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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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말기 투병’ 전여옥 前 국회의원, 근황 전하며 정치권에 ‘쓴소리’ 날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향해 ‘맹폭격’ 쏟아내
전여옥 전 국회의원. <디지털타임스 DB>
디지털타임스는 지난 6월 4일 전여옥 전 국회의원과 암 투병 이후의 근황 그리고 여러 정치현안들과 관련해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지털타임스 박동욱 기자 fufus@>

대장암 말기 투병 중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9일부터 항암 치료 중인 사실을 전하면서 "전 입원 중이다. 오늘부터 물을 먹을 수 있어 살 것 같다"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전여옥 전 의원은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재명과 이준석은 한 편!'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알렸다. 전 전 의원은 이와 함께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모습이 담긴 근황 사진을 2장 공개했다.

전 전 의원은 "정치 혐오를 부르는 2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라며 "이재명 대표의 강간, 살인, 조폭 시중 드는 저질 변호사"라며 "이준석 전 대표는 여기저기 먹을 것 없나 하는 똘마니, 날파리"라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동시 타격했다.

이어 "마삼(마이너스 삼선 중진)인 주제에 '어쩌다 한 번' 맞췄다고 발악하는 중2병 환자나 선거 유세 목 터지게 해놓고 선거법 재판 건강 때문에 출석 못한다는 ○4범, 똑같은 정치꾼, 모리배"라고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은 해당 행위자"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에 안철수 의원. 이준돌이한테 칼 뽑았다"면서 "간철수 소리 듣지 않게 확실히 휘둘러 달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품자는 취지의 언급을 한 이들을 겨냥해 "국민의힘 의원들 꼴불견"이라며 "이준석 품자? 그럼 찐당원들 탈당한다. 댁들이 괜찮아서 있는 것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보고 당비 내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전 전 의원은 "이 나라를 만든 보수우파, 내년 총선 반드시 압승합니다!"라고 향후 총선에서 보수 진영이 선전할 것으로 예측했다.전 전 의원은 지난 6월 4일 디지털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기 암 투병 이후의 근황과 함께 그간의 심경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당시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내시경 검사에서 어떠한 신체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대장암 4기'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전 전 의원은 "제가 암에 걸리다 보니, 암이라는 병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게 됐다. 2주에 한 번씩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간다. 새벽에 채혈하고 아침진료를 받고 있다"며 "암환자의 경우 2주마다 패턴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같이 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을 매번 보기 때문에 얼굴을 알게 됐다"고 투병 근황을 전했다.

이어 "보통 암환자들은 의사 선생님과도 할 말이 없는 편이다. 어떤 일을 겪었다고 환자가 말하면, 의사 선생님이 그에 맞춰 항암주사를 처방하는 것이 사실상 전부"라며 "그런 가운데 진료가 20분 정도 길게 걸리는 환자들이 간혹 있다. 제 추측컨대 그런 환자 분들은 항암치료도 듣지 않으니 이젠 마무리를 준비하시라는 말을 들듣 경우로 보인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암은 나이든 사람들만 걸리는 게 아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도 암에 많이 걸린다. 젊은 사람의 경우 3개월 또는 길어야 8개월인 경우가 많다"면서 "젊은 암환자의 경우 세포가 왕성하다보니 암세포 역시 빨리 퍼진다. 살아야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빨리 인생을 마무리 할 수가 있나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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