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손으로 읽는 그림책
[앵커]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그림 동화책이 한 권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시각장애 아동들은 점자를 처음 배우는데 교재에 그림이 없어서 흥미를 갖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접하고 손으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과 놀이교구를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점자를 익힐 수 있도록 점자 그림 동화책을 개발한 박귀선 씨를 허수곤 촬영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시각장애 아동들에게는 그림책이 한 권도 없다."]
["한 권도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서 점자 촉각 그림 동화책을 개발을 했어요."]
[박귀선/담심포 사회적기업 대표 :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보내는 점자촉각 교구재를 개발 보급하는 담심포 대표 박귀선입니다."]
["시각장애 아동들에게 사용되는 그림 동화책이 한 권도 없다는 얘기가 저한테 충격으로 다가왔던 건 저희 할머니가 시각장애인이셨기 때문에 공감이 더 많이 됐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국의 맹학교가 그 당시에 열세 군데였거든요. 열세 권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시각장애가 있다는 것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게 놀이의 주체가 못 된다는 거예요."]
["오늘날에 어떻게 다른지 신분과 성별 옷감 종류에 따라 나누어 알아보자."]
[강주희/한빛맹학교 교사 : "저는 한빛맹학교 초등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 강주희라고 합니다."]
["도서류라든가 아니면 문제집 같은 것들이 많이 부족해요."]
["담심포에서 보내주시는 교재교구들이 처음 점자를 접하는 학생들에게 흥미를 일으킨다거나 점자 형태를 익히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동화책같이 읽기 자료가 많이 학교에 배부된다면 학생들의 점자 유창성(막힘없이 자연스러운 성질)을 향상시키는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성이한테 점자란 어떤걸까요?"]
[현재성/한빛맹학교 3학년 : "저한테 점자 거의 유일하게 제일 잘 쓰는 글씨 저한테 제일 도움이 많이 되고 제가 제일 편하게 쓸 수 있는 글씨예요."]
[김세아/한빛맹학교 3학년 : "세상에 저한테는 없어서는 안 될 그런 글."]
[심다은/한빛맹학교 1학년 : "선생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한 번 더 만들어주시면은 더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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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곤 기자 (tow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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