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피스 내주면 안 돼" 튀니지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막지못한 '이강인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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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막기 어려웠던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러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7개월 만에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로부터 2분 뒤 이강인은 상대 공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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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알고도 막기 어려웠던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을 치러 4-0 완승을 거뒀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7개월 만에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강인의 멀티골이 승리에 주효했다.
그는 후반 10분 특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공은 절묘한 궤적으로 날아간 뒤 골문 안 모서리에 꽂혔다. 그로부터 2분 뒤 이강인은 상대 공을 빼앗아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역사적인 A매치 데뷔골을 뽑아낸 뒤 분위기를 타 두 번째 골까지 넣은 것.
한국은 김민재가 자책골을 유도하고 황의조의 마무리 골까지 터져 4-0 대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공식적으로 경기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튀니지는 한국에 세트피스를 내주면 위험에 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의 프리킥 득점을 막아 세울 수 없었다.
경기 전 튀니지의 잘렐 카드리 감독은 “우리가 한국을 상대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세트피스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예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한국은 이강인의 프리킥으로 앞서간 뒤 내리 3골을 뽑아냈다.
카드리 감독은 “키 큰 선수들도 조심해야 한다”고도 경계했다. 이 예상 역시 정확했다. 장신수비수 김민재가 한국의 3번째 골을 유도했다. 그의 헤더 슈팅이 상대 선수 스치고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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