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호 “존 존스가 미오치치보다 여러모로 앞서” [인터뷰①]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10. 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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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120㎏)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같은 체급 랭킹 3위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를 상대로 오는 11월12일(한국시간) 1차 방어전을 치른다.

강경호는 "헤비급으로 올라온 존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출신이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체격마저 스티페 미오치치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기술과 스피드 역시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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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헤비급(-120㎏) 챔피언 존 존스(36·미국)가 같은 체급 랭킹 3위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를 상대로 오는 11월12일(한국시간) 1차 방어전을 치른다.

존 존스는 31년째 운영 중인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 역사에서 타이틀매치 최다승리(15승 1무효)로 빛나고 있다. 6승 이상 17명 중 유일한 챔피언전 무패 파이터다.

2011~2020년 UFC 라이트헤비급(-93㎏) 타이틀전 15경기에서 14승 1무효를 기록했다. 2023년 3월 잠정 챔피언 출신 시릴 간(33·프랑스)을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앞 맨손 조르기 기술로 제압하고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왼쪽), 같은 체급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 사진=TKO
스티페 미오치치는 챔피언전 6승2패로 UFC 헤비급 다승 공동 1위 및 최다 출전 2위에 올라 있다. 2016년 5월~2018년 7월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한 것은 UFC 헤비급 역대 1위다.

존 존스-스티페 미오치치는 살아있는 종합격투기 전설의 맞대결이라 표현하기에 손색이 없다. 둘의 경기를 메인이벤트로 하는 UFC295가 스포츠·공연의 성지로 통하는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이유다.

UFC295에는 현역 한국인 다승 1위 파이터 강경호(36)도 출전하여 멕시코계 존 카스타녜다(32·미국)와 밴텀급(-61㎏) 원정경기를 치른다. 같은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 존스-스티페 미오치치 매치업을 어떻게 내다보는지 궁금했다.

강경호는 12전 8승 3패 1무효로 현재 UFC와 계약된 한국인 중 최다 출전 선수이기도 하다. “존 존스가 스티페 미오치치를 5분×5라운드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인터뷰 답변을 내놓았다.

판정 승부는 아닐 거라고 예상한 것이다. UFC 공식 프로필에 따르면 존 존스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신장은 194㎝로 같고 윙스팬(양팔+어깨)은 215-203㎝로 유의미하게 앞선다.

존 존스(위)는 시릴 간(아래)과 UFC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확실한 레슬링 우세를 보여줬다. 사진=TKO
강경호는 “헤비급으로 올라온 존 존스는 (라이트헤비급 출신이라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체격마저 스티페 미오치치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기술과 스피드 역시 더 뛰어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존 존스는 UFC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 D-1 체중 측정에서 112.5㎏으로 시릴 간(112.3㎏)보다 조금 무거웠다. 하루 뒤 경기에서는 압도적인 그래플링을 선보였다.

강경호는 “(몸무게만 불린 것이 아니라) 힘까지 세진 것이 헤비급 존 존스다. 스티페 미오치치가 존 존스가 맞붙어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을듯하다”며 일방적인 승부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존 존스는 2006 미국전문대학스포츠협회(NJCAA) 레슬링 -89㎏ 우승자다. UFC 밴텀급 현역선수 중 강경호는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 유지 시간 1위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 점유율 2위 ▲테이크다운 성공률 2위를 기록 중이다.

강경호가 2019년 8월 UFC241 밴텀급 경기에서 그래플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강경호는 “존 존스는 (다들 잘 아는) 그라운드 실력뿐 아니라 타격도 고루 발달해 있다. (40대 초반으로) 나이가 많이 든 스티페 미오치치가 (감당하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2만 명 넘는 관중이 입장 가능한 매디슨 스퀘어가든 UFC 대회는 이번이 7번째다. 강경호는 2022년 페더급(-66㎏) 최승우(31) 이후 매디슨 스퀘어가든 한국인 출전 계보를 잇게 됐다.

“큰 경기장에서 하니 흥분된다. 미국 뉴욕을 (개인적으로도) 가본 적이 없기에 더 들뜬 기분이기도 하다”는 말에는 매디슨 스퀘어가든 방문을 앞둔 강경호의 설레는 마음이 느껴진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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