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고치러 갔다가 '펑'…공기압에 7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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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점 길가에 세워둔 타이어가 터지면서 타이어를 고치러 온 70대 남성 손님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노후된 화물차 타이어에 공기압을 넣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낡은 타이어의 찢어진 틈에서 압력차로 폭발한 건데, A 씨는 타이어 파편이 아니라 강력한 공기압에 복부를 강타당했습니다.
사고 뒤에도 여전히 타이어가 인도에 방치된 채 공기압을 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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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리점 길가에 세워둔 타이어가 터지면서 타이어를 고치러 온 70대 남성 손님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낡은 타이어가 압력 차이로 폭발하면서 피해를 입은 걸로 보입니다.
KNN 최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 널브러진 타이어 사이로 여성 두 명이 걸어갑니다.
잠시 뒤, 같은 길로 한 남성이 걸어나오고 갑자기 옆에 있던 타이어가 폭발합니다.
큰 충격에 이 남성은 타이어 더미로 바로 쓰러집니다.
사고를 당한 70대 남성 A 씨는 20여 분 뒤 구급차 안에서 대동맥 파열로 숨졌습니다.
50년 경력의 화물차 운전기사로 타이어 수리를 맡기러 왔다 변을 당했습니다.
[최희성/유족 : 업체 대표가 와서 하는 말이 수시로 타이어가 터졌대요. 그런데도 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고 했어요. 그런데도 별다른 대처를 안 했다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경찰은 노후된 화물차 타이어에 공기압을 넣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낡은 타이어의 찢어진 틈에서 압력차로 폭발한 건데, A 씨는 타이어 파편이 아니라 강력한 공기압에 복부를 강타당했습니다.
화물용 타이어인 만큼, 공기압도 승용차용보다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족들은 행인이 많이 다니는 인도 옆에서 작업하다 사고가 났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사고 뒤에도 여전히 타이어가 인도에 방치된 채 공기압을 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타이어 수리점 관계자 : 바람을 넣을 것 같으면 사람이 있으면 비켜라 하거든. 그날은 그 사람(피해자)이 계속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가게 문을 닫지 않는 이상은 작업은 계속해야죠.]
경찰은 평소에도 폭발이 잦았다는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용 KNN)
KNN 최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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