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화해로 가는길'…여순사건 19일 합동 추념식

여순사건 화해와 상생으로 [연합뉴스 자료]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 제75주기 합동 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전남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고흥군 주관으로 열리는 추념식에는 유족, 김영록 전남지사, 정부 인사,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은 2022년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두 번째 개최되는 정부 주최 행사다.

'여순 10·19 사건 진실과 화해로 가는 길, 우리가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열리며,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진다.

추념식은 오전 10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하고, 추모 영상 상영, 추모 공연,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독 등이 이어진다.

위령제에서는 여순사건 창작곡 검은풀 공연과 유족들과 참석자들의 헌화·분향이 자유롭게 이뤄질 예정이다.

또 여순사건 유족 사연 낭독은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후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추모 분위기 고조 및 관심도 제고를 위해 합동 추념식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전남도 청사 및 동부청사에는 여순사건 관련 사진, 그림 등 미술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도내 곳곳에서도 오페라공연, 창작극 공모전, 영상 공모전, 연극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14일 "합동 추념식을 통해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한편 특별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며 "여순사건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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