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패닉'‥"110만 명 어디로 가야?"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가량인 110만 명이 하루 만에 모두 대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데요.
이스라엘의 갑작스러운 '남쪽 대피령'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대피의 경계로 언급한 '와디 가자'는 가자 중반부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와디 가자 북쪽의 인구만 110만 명인데, 이들이 모두 남쪽으로 대피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공습이 집중된 가자지구 북쪽 지역은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돼 주민들의 이동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쪽 일부 지역 역시 폭격을 받은 상태라 피난 온 주민들을 수용할 여력이 부족합니다.
이러나저러나 안전을 보장받기 힘든 상황에 주민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소하 아부 알완/가자지구 주민]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기가 두렵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하마스가 주민들에게 이스라엘 대피령을 따르지 말라고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결국 주민들을 '인간 방패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는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민간인들이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북쪽 주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군의 작전이 시작된다면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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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기자(voic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3294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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