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분 뛰고 트리플 더블급 활약' KCC 새 외국인 '대박'이네…"다재다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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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승리를 챙겼다.
KCC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창원 LG와 경기에서 91-89로 이겼다.
경기 한때 21점 차로 벌어질 정도로 KCC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막판 LG가 쫓아왔지만 결국 KCC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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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군산, 이민재 기자] 전주 KCC가 승리를 챙겼다.
KCC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3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창원 LG와 경기에서 91-89로 이겼다.
경기 한때 21점 차로 벌어질 정도로 KCC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막판 LG가 쫓아왔지만 결국 KCC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를 이끈 선수는 허웅이었다. 29분간 27점 2스틸 3P 5/8로 펄펄 날았다. 그를 도와준 조력자는 알리제 존슨이었다. 그는 22분 48초 동안 1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임팩트는 상당했다.
201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0순위 출신의 존슨은 인디애나 페이스서와 브루클린 네츠, 시카고 불스 등을 뛰다가 올 시즌 KCC에 합류했다. NBA 시절에는 언더사이즈 빅맨으로서 리바운드에 출중한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KBL 무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혼자서 경기를 조율하고, 드리블을 치고 개인기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 한 손으로 슛을 올려놓는 장면도 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스피드였다. 리바운드 참여 이후 공격 코트로 넘어가는 템포 푸시 능력이 상당했고, 동료에게 찔러는 패스가 압권이었다. 드리블을 치다가 페인트존 안쪽으로 들어와서 한손으로 슛을 올리는 타이밍도 빨랐다. 아셈 마레이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다.
경기 후 허웅은 "존슨은 속공이 좋고 에너지도 좋다. 다재다능하다. 다 좋아서 잘 맞는다"라고 칭찬했다.
KCC는 존슨과 최준용의 가세로 누구보다 빠른 팀이 될 전망이다. 허웅은 "스피드에서는 어떤 팀도 안 무서울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KBL 무대에 대한 적응은 필요해 보인다. 이날 5개 파울을 범하면서 조기에 파울 아웃이 되었다. 심판 성향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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