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답답한 마음 뚫은 골 황의조 "너무 기다렸던 골, 더 성장하고 싶어"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개인적으로 너무 기다렸던 골입니다."
팀의 승리를 부르는 골을 넣은 황의조(노리치시티)는 감동을 힘차게 표현했다.
황의조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에 후반 22분 조규성(미트윌란)을 대신해 교체 투입,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으며 4-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용우(알 아인)가 머리로 연결한 패스를 잡아 그대로 페널티지역 안으로 돌진해 골망을 갈랐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의 골이다.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로 달라지는 등 신상 변화도 있었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이 머리로 골망을 흔드는 등 대표팀 선발이 조커로 바뀌는 입지 변화도 있었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늘 응원한다고 하셨다. 지켜보고 있으니 올 시즌 꼭 우승하라고 하시더라. 승리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속 확인을 통한 선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골을 넣고 감정이 폭발하지 않으면 이상한 일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골을 너무나 기다렸다. 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경쟁하고 있지만, 골로 응답했다. 제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보여주려고 한다"라며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골을 넣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팀은 한 번 보여주지 못하면 다른 누군가가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곳이다. 그는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반전부터 뛰어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공간도 많이 생겼던 것 같고 기회도 많이 났던 것 같다.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시작 전 팬들로부터 야유받았다. 이런 분위기를 모르지 않았던 황의조지만, 그는 선수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했다고 한다. 그는 "선수들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자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다. 훈련대로 또,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팀으로서도 많이 좋은 것 같다"라며 무심으로 집중했음을 강조했다.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한다는 클린스만 감독이다. 그는 "선수들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공격 지역에서 공이 노는 것을 정말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공격수들도 움직임들을 좀 더 많이 직선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 중이다. 미드필더진도 전방으로 공을 최대한 많이 뿌려서 전방에서 싸우려고 한다"라며 전방 지향의 공격 축구를 일관되게 하고 싶음을 전했다.
조규성, 오현규(셀틱)와의 포지션 경쟁은 계속된다. 그는 "(조)규성이도 가진 것이 많고 처음 대표팀에 온 이후 계속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도 배울 것은 배우겠다. 더 성장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이다. 그는 "저는 물론 (조)규성, (오)현규도 서로 가진 장점들이 뚜렷하다. 장점들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훈련 때 보면 규성이도 정말 좋은 선수고 현규도 정말 좋은 장면들을 많이 보여준다. 저도 가장 잘하는 것을 하려고 한다. 서로를 보면서 장점을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며 동료애를 숨기지 않았다.
득점력은 공격수가 갖춰야 할 최고 덕목이다. 그는 "어떻게 하면 골을 넣고 집중해야 득점 가능한지 노력, 연구하고 있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그런 부분이 결과로 나오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환경에 부단히 적응하고 있는 황의조다. 그는 "노리치시티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것들을 최대한 이행하려고 노력한다. 선수들의 스타일을 많이 파악하려고 훈련부터 애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교체로 출전할 때도 선발로도 나오고 다양하게 출전하고 있다. 감독님의 스타일이 감독님의 축구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선수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다. 최대한 전술을 빨리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노력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많이 냈으면 좋겠다"라며 노리치시티에서 생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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