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마스 지원한 이란 원유 대금 재차 동결

임정환 기자 2023. 10. 14. 0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정치권의 한국의 은행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전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을 재차 동결했다.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유화 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며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란이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한 정치권에서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유화 정책 책임’ 정치권 압박
WP “힘들게 타결한 합의 깬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이 정치권의 한국의 은행에서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전된 이란의 원유 수출 대금을 재차 동결했다. 이란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유화 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며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과 수년간 협상을 통해 힘들게 타결한 합의를 깨고 이란의 자금 사용을 금지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정학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하마스의 테러가 역내 국가들과 미국의 관계를 재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이 12일(현지시간) 하원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미국과 카타르 정부가 카타르 은행에 예치된 60억달러(약 8조원)를 이란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WP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데예모 부장관은 의원들에게 "그 돈은 한동안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돈은 과거 이란이 한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으로 미국의 대이란 제재 때문에 한국에 묶여있다가 지난달 미국이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동결을 해제했다. 이 돈은 카타르의 은행으로 이체됐으며 미국은 이란이 미국의 승인을 거쳐 식량과 의약품 구매 등 인도주의 용도로만 쓰도록 했다.

그러나 이란이 지원해온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자 미국 공화당을 중심으로한 정치권에서 자금을 다시 동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돈은 미국의 엄격한 감시하에 인도주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이란이 아직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민주당 의원들도 가세해 재동결을 촉구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WP에 보낸 성명에서 이 돈에 대해 "이란 정부가 이란 국민을 위해 제재 대상이 아닌 모든 필수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도록 지정된 돈으로 이란 국민의 정당한 소유"라고 밝혔다.

이 보도와 관련해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그 내용을 직접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으면서 "우리는 그 돈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