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2% 급락…중동 불안 확산에 유가 6% 급등[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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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대형 은행의 분기실적 호조에 상승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비심리 악화와 중동 분쟁으로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0.45%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0.79% 오르며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S&P 500 은행 지수는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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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는 대형 은행의 분기실적 호조에 상승했지만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소비심리 악화와 중동 분쟁으로 하락했다.
◇대형은행 실적 호조에도 10월 소비심리 악화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39.15포인트(0.12%) 상승한 3만3670.29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21.83포인트(0.50%) 떨어진 4327.78,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99포인트(1.23%) 급락해 1만3407.23에 마감됐다.
증시는 주간으로도 지수별로 엇갈렸다. S&P 500 지수는 0.45% 상승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는 0.79% 오르며 3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한 주 동안 0.18% 떨어졌다.
증시의 3대 지수들은 대형은행 실적에 상승 출발했지만 10월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가 급락하며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
중동 전쟁불안도 증시를 압박했다.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가자지구 내 공습을 실시했다고 처음으로 공식 발표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지상군 투입을 앞두고 24시간 안에 민간인 철수를 요구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요구에 대해 "막대한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주요 산유국이 몰린 중동의 불안에 유가는 6% 급등했고 지정학적 긴장감에 안전선호 심리가 커지며 미국 국채가격도 올랐다.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이코노미스트이자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로렌 굿윈은 로이터에 "위험 회피 심리가 더 강해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채권, 주식, 원유의 움직임은 소비자 심리 악화, 세계 경제,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굿윈 전략가는 경제 사이클의 데이터는 양호하지만 "향후 몇 달 동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기에 "리더십의 변화는 매우 흔한 일이며 시장 변동성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동 전쟁이 확산하지 않는 한 대규모 매도의 시작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 높다
S&P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으로 2.3% 오르며 강세를 주도했다. 방어적 업종인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도 1%, 0.8% 올랐다.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의 주가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한 후 상승했다. 웰스파고는 3%, JP모건은 1.5% 상승 마감했지만 씨티그룹은 0.2%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S&P 500 은행 지수는 0.6% 상승했다. 전날에도 3.4%까지 상승하며 3주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압력이 완화됨에 따라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 중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분기 순유입금이 급감한 후 1.3%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3분기 이익 추정치를 상회한 후 2.6% 상승했다.
보잉은 737 맥스 8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 결함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 범위를 확대했고 주가는 3%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56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1.68대 1의 비율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12회, 신저가 20회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8회 신고가, 신저가 335회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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