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에 무기 제공‥반대 급부 가능성도"
[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지난달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하기 전 이미 컨테이너 천 개 분량의 군사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보냈다며 백악관이 증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또 러시아도 그 대가로 북한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북한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공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지도와 함께 석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몇 주 동안 컨테이너 1천 개 넘는 분량의 군사 장비와 탄약을 러시아에 제공했습니다."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무기가 담긴 컨테이너를 싣고 종착지인 러시아 동남부 탄약고까지 이동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는 게 백악관의 설명입니다.
먼저, 9월 7일과 8일 북한 나진항 부두에 컨테이너 3백 개가 쌓여 있습니다.
이후 9월 12일 사진에는 이 컨테이너 3백 개를 실은 선박이 러시아 동부 두나이 항에 정박해 있고 그 옆에는 북한에 보낼 컨테이너를 실은 다른 선박이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마지막 10월 1일 사진은 컨테이너를 실은 열차가 러시아 동남부 티호레츠크의 탄약고에 도착한 장면이라고 했습니다.
첫 사진이 9월 7일에 촬영된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기 위해 출발한 9월 10일 이전에 이미 북한의 무기 지원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백악관은 컨테이너가 도착한 탄약고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2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볼 때 북한이 제공한 무기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를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살해하고 러시아의 불법 전쟁을 더욱 악화시키는 데 사용할 무기를 제공한 북한을 규탄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무기 지원의 대가로 러시아의 무기 생산 장비와 첨단 기술을 원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이미 북한에 물자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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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3300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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