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140년 만에 개방…오늘 시민의날 행사 개최
[앵커]
1883년 개항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됐던 인천항 내항 부두가 140년 만에 부분 개방됐습니다.
인천시는 이 부두에서 오늘 처음으로 시민의 날 행사를 여는 등 진정한 해양도시의 중심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세구역이 많아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인천항의 한쪽 입구가 훤히 열려있습니다.
내항 1부두와 8부두가 개방된 것입니다.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140년 만입니다.
부두를 가로막았던 철제 난간부터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철조망을 걷어낸 부두에서 처음으로 '인천 시민의 날' 행사가 열립니다.
[김장호/'인천 시민의 날' 행사 기획사 : "펜스 철거 작업이랑, (부두)개방을 위해서... 그리고 공연을 위해서 무대 작업이랑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드론축구와 개항장 이야기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이어, 드론쇼와 불꽃놀이가 시민에게 돌아온 인천항의 귀환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부둣가에 방치됐던 창고를 개조한 '상상플랫폼'은 청년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제물포항 개항 당시, 청나라와 일본의 조계지 경계를 소재로 만든 작품부터,
[한도선·김기홍/인천가톨릭대 :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이 갖고 있는 형상적인 특징과 등불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작품을 만들게 됐습니다."]
1세대 건축가, 김수근씨의 집을 소재로 촬영한 영상작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지은/청년 작가 : "건축들이 예술의 요소로 들어가 있고, 이러한 건축들을 보면서 여러 작가들이 작업하는 모습들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내항 부두 개방은 인천 옛 도심 재개발, 제물포 르네상스사업의 첫 걸음입니다.
[류윤기/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원도심과 내항 중심의 문화관광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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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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