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베테랑의 뜨거운 불꽃' 4타자 연속 탈삼진→74G 81이닝 29홀드…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MD인천]

인천=김건호 기자 2023. 10. 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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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마이데일리
노경은./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39세 베테랑의 혼신의 역투가 빛난다.

노경은(SSG 랜더스)은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7회초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탈삼진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7회초 선두타자 임지열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박수종을 상대로 1B2S에서 포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대타 전병우에게는 3구 연속 볼을 던졌지만, 이후 3구 연속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삼진을 솎아냈다.

노경은은 8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예진원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로 포크를 던졌다.

노경은./마이데일리

노경은은 올 시즌 74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29홀드 2세이브 81이닝 33실점(33자책) 40사사구 64탈삼진을 기록했다. SSG에 없어서는 안 될 불펜 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노경은은 올 시즌 두 차례 부침이 있었지만, 극복해냈다. 지난 6월 11경기 10⅓이닝 10실점(10자책) 3사사구 7탈삼진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지만, 7월 평균자책점 4.82로 살아나는 데 성공했다. 8월에도 평균자책점 3.24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노경은은 9월 막판 잠시 부진에 빠졌다. 17일 LG 트윈스 원정부터 27일 두산 베어스 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3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고 있다.

노경은./마이데일리

SSG 김원형 감독은 13일 키움전을 앞두고 노경은의 활약에 대해 "그것이 노경은 본인 실력 아니겠느냐?"라며 "39살의 투수가 70경기 이상 나가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안 되는 투수가 어디 있겠느냐. 젊은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필승조의 역할을 맡는 것도 부담이 엄청 크다. 그런데도 부상 없이 꾸준하게 등판하며 자기 역할을 다해주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잠깐의 부침이 있었지만, 이후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이 본인 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경은./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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