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LB 가을야구는 선발투수 놀음…정규리그 100승 팀들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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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정규리그 100승을 차지한 정규리그 최강 팀들이 모두 탈락했다.
3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LA 다저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패했고,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로 허무하게 가을 야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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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정규리그 100승을 차지한 정규리그 최강 팀들이 모두 탈락했다.
3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거둔 LA 다저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4로 패했고, 시리즈 전적 3전 전패로 허무하게 가을 야구를 끝냈다. 악연은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106승을 거둔 2021년에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11승을 올린 작년에는 NLDS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각각 패했다. 올해는 전패로 탈락하면서 충격파가 상당하다.
올해 104승으로 이번 시즌 최고 승률을 올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역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2-10으로 졌고, 그대로 탈락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한 100승을 챙긴 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3전 전패로 짐을 쌌다.
정규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세 팀의 공통점은 선발 투수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 특히 다저스의 경우, 주력 선발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믿었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1차전에서 부진했던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커쇼는 1차전에서 0.1이닝 6안타 6실점으로 믿기지 않는 난조를 보였다. 또 2차전에선 신인 강속구 투수 바비 밀러마저 제구 난조로 1.2이닝 4안타 3실점에 조기 강판됐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린 다저스는 결국 가을 야구에서 조기 퇴장됐다.
볼티모어와 애틀랜타 역시 선발 싸움에서 밀렸다. 볼티모어는 지난 9일 2차전에서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1.2이닝 6안타 5실점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볼티모어 8명의 투수가 투입됐으나 볼넷 11개를 남발했다. 애틀랜타도 중요한 순간 선발이 무너졌다. 12일 3차전에서 브라이스 엘더가 2.2이닝 5안타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반면, 확실한 1선발을 보유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ALDS에서 3승 1패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에 올랐다. 특히 1선발이자 빅리그를 대표하는 명투수 저스틴 벌랜더는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벌랜더는 통산 포스트시즌에 36경기(35선발)에 등판해 17승 1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4의 호성적을 유지 중이다.
볼티모어를 따돌린 텍사스는 1∼2차전에선 선발 투수가 부진했지만 3차전 선발 네이선 이발디가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리그 챔피언십진출을 이끌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해 포스트시즌은 유독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리고 있어. 가을 야구는 역시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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