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로 북미서 존재감 떨치는 현대차
①'습식분리막 1위'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폴란드 실롱스크 공장
②현지화로 북미서 존재감 떨치는 현대차
③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 글로벌 톱 '한국타이어'
④CJ ENM, 북미 시장 정조준… '글로벌 콘텐츠 기업' 도약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U.S. Tech Experience Index, TXI)에서 제네시스(656점)와 현대자동차(547점)가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 캐딜락(533점) 렉서스(533점) BMW(528점)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2023년형 신차를 구입하고 90일 이상 소유한 8만여명의 소비자가 대상이었다.
현대차는 1985년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1986년엔 엑셀을 출시했다. 미국 빅3로 꼽히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현 스텔란티스) 외에도 일본의 토요타, 닛산, 혼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때였다.
후발주자였던 현대차는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는 물론 제품 측면에서도 경쟁이 쉽지 않았다. 결국 '가격'을 앞세운 전략을 펼 수밖에 없었고 적당한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북미시장에서 영역을 넓혔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현지에선 '단지 저렴한 차'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지금은 주요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 내놓는 차마다 관심을 모으고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이슈가 된다.
품질에 대한 시각을 바꾼 건 2021년 타이거우즈의 제네시스 GV80 전복사고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큰 사고를 당했음에도 타이거우즈는 목숨을 건졌고 안전에 대해 입소문을 타며 북미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갔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런칭 이후 국내 판매량이 절대적이었는데 이 사고 이후 해외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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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A에서는 2005년 5월 첫 번째 판매 모델인 '2006년형 쏘나타'를 생산했다. 현재는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싼타페, 투싼, 산타크루즈 스포츠 어드벤처 차량,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 등을 조립하고 있다. 현대차가 18억달러(약 2조4295억원)를 투자한 이 공장은 최초이자 유일한 미국 제조 공장이다.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39만95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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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현대자동차그룹은 조지아주와 미국에 순수 전기차 및 배터리 전용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전기차 부문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전동화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당시 서명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장재훈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기차 공장 투자는 전기차 생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등 미국 내 미래 모빌리티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9조9885억원)를 투자하겠다는 2021년 그룹의 비전 실행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그룹의 혁신 허브인 싱가포르 현대자동차그룹 혁신센터(HMGICS)에서 테스트 중인 첨단 지능형 제조 기술을 이곳에서 다수 구현할 계획이다. 지능형 제조 공장을 목표로 수주, 조달, 물류, 생산 등 생산의 모든 과정이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혁신적인 제조 시스템은 로봇이 인간 작업자를 보조하는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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