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대피령 비판 확산..."끔찍한 조치"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 주민 110만 명에게 남쪽으로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리자 국제사회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국제기구들은 한목소리로 우려를 표명했고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미국과 유럽연합까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주민 대피령에 대해 유엔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롤란도 고메즈 /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공보담당관 : 유엔은 이러한 조치가 인도주의적으로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 이 조치의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생명유지기구에 의존하는 환자들을 옮기는 것은 잔인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타릭 자사레빅 /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환자들을 옮기는 것은 사형 선고입니다. 의료 종사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잔인함 그 이상의 일입니다.]
끔찍한 조치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필립 라짜리니 /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집행위원장 : 가자지구 북부에 살고 있는 100만 명이 넘는 민간인들을 24시간 안에 이동시키라는 이스라엘군의 요구는 끔찍합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까지 대피령의 비현실성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인구 밀도와 폭탄이 떨어지는 전투 현장인 점을 고려해 보면 대피령은 무리한 요구가 될 것입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4시간 안에 약 100만 명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與,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
- 목숨까지 앗아가는 뇌수막염...영유아에 취약한 이유 찾았다!
- 학생이 화장실에 카메라 설치해 여교사 촬영..."지나치게 대책 부실"
- 5억 명 열람 백과사전에 윤동주 '중국 애국시인' 설명
- 불난 아파트 11층 난간에 10여분 간 매달린 여고생 극적 구조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김가네' 김용만 회장, 여직원 성폭행 뒤 "승진시켜줄게"
- 난리 난 정읍 수능 고사장..."종소리 10분 빨리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