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힘인가…아들이 보는 앞에서 180km-174km 총알 타구로 멀티 홈런 쾅!→메이저리그 역사썼다

김건호 기자 2023. 10. 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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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들이 보는 앞에서 메이저리그 역사를 썼다.

닉 카스테야노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4회초 오스틴 라일리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카스테야노스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초구 86.8마일(약 139km/h)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8.3마일(약 174km/h)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5회말 트레이 터너의 1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회말 카스테야노스가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는 스트라이더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1B2S에서 스트라이더의 100마일(약 160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으로 들어왔다. 카스테야노스는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타구 속도 112.4마일(약 180km/h)을 찍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필라델피아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애틀란타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툰다.

카스테야노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3차전에서는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으며 4차전에서도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카스테야노스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로 2경기 연속 멀티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밝혔다.

카스테야노스는 "우리는 포스트시즌 경기 때 추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우리는 흔들린다고 느낄 때마다 필요한 추진력을 되찾는 것을 아주 잘한다. 그것은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닉 카스테야노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경기장에는 카스테야노스의 아들 리암이 있었다. 리암은 관중석에서 아버지의 맹활약을 지켜봤다. 카스테야노스는 "내 생각에 아들이 내 옆에 있으며 내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그가 성장하는 데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이 나와 가까이 있다면,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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