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부터 채용까지…항공사 SNS에선 ‘이것’도 가능하다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0. 1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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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서울은 지난달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모크 챌린지 영상을 게시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과거 취항지 홍보에만 치중하던 항공사들이 젊은 이용객들이 급증하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용도를 높여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지난달 13일 캐빈승무원이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모크 챌린지 영상을 게시하며 기내 금연을 홍보했다. ‘스모크 챌린지’란 엠넷 예능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시작된 춤으로 최근 여러 셀럽들이 커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서울은 “스모크 챌린지! 저희도 기내에서 도전해봤어요. 물론 비행기 안에서는 금연인거 다들 알고 계시죠?”라고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속 한 승무원은 기내에서 스모크 챌린지를 소화한 뒤 “기내 전체에서는 전자 담배를 포함해 금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한다. 이 영상은 조회수 110만회를 돌파하며 에어서울 공식 계정 역대 최고 조회수를 갈아치웠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고객중 SNS 이용에 적극적이고 친숙한 2~30대 젊은층 비중이 높아 기내 안전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을 지루하지 않은 참신한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승무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공식 인스타 계정을 통해 ‘알아두면 쓸모있는 항공관련 잡학지식’ 코너를 운영 중이다. ‘파일럿 유니폼의 비밀’ ‘기내에 들고갈 수 있는 짐은?’ 등의 항공 관련 지식을 영상으로 쉽게 전달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내 위 이색 소개팅을 진행하며 젊은층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곳도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t(티)시그널’ 영상을 공개했다. 하티시그널이란 티웨이항공의 기내에서 펼쳐지는 젊은 남녀의 소개팅을 다룬 이색적인 이벤트다.

영상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남녀 두명은 괌으로 떠나는 티웨이항공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다. 이들은 괌으로 향하는 비행시간동안 하늘 위에서 소개팅을 진행하며 이색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괌에 도착해서는 본격적으로 여행 데이트를 진행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티웨이항공은 ▲요즘 비행 항공사 브이로그 ▲티웨이 그것이 알고싶다 ▲토닥토닥 승무원 마음 상담소 ▲승무원 예능 대잔치 등의 코너를 운영하며 젊은층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SNS 운영을 통해 여행에 대한 지출 비중이 높은 2030 고객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SNS 이용도가 높고 잠재고객인 10대까지 함께 공략하고 있어 기업 광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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