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기대주] 이재도 부상 공백 채운 양준석, 역대 두 번째 2년차 신인왕 정조준

군산/조영두 2023. 10. 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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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8일부터 15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다.

LG 입단 후에도 재활에 매진한 양준석은 지난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데뷔했다.

올해 프로 첫 오프시즌을 보낸 양준석은 팀에 조금씩 적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27경기 미만으로 출전한 양준석은 새 시즌 신인상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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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가 8일부터 15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점프볼은 컵대회 기간 동안 매일 ‘군산의 기대주’라는 제목으로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을 선정해 조명해보려 한다. 여섯 번째 주인공은 창원 LG 양준석(22, 180cm)이다.

[점프볼=군산/조영두 기자] 양준석은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연세대 시절 안정적인 경기 운영, 좋은 패스 센스, 정확한 슛 등 포인트가드의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농구에서는 드문 정통 포인트가드였기 때문에 더욱 희소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양준석은 3학년이었던 지난해 4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렸지만 LG는 소중한 1순위 지명권을 양준석에게 사용했다. 그만큼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었다.

LG 입단 후에도 재활에 매진한 양준석은 지난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데뷔했다. 정규리그 16경기에서 평균 9분을 뛰며 2.6점 0.6리바운드 0.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고 이미 팀에 이재도, 이관희, 저스틴 구탕 등이 있었기에 아쉬운 첫 시즌을 보냈다.

올해 프로 첫 오프시즌을 보낸 양준석은 팀에 조금씩 적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연습경기에서도 연세대 시절 보여줬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스로 존재감을 뽐냈다. LG는 컵대회 직전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가 왼쪽 손등 미세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러자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양준석은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2분 45초 동안 9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확한 패스로 골밑에 위치한 아셈 마레이의 득점을 연이어 어시스트했다. 또한 외곽의 이관희와 유기상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까지 보여주며 합격점을 받았다

13일 부산 KCC전에서도 선발 출전한 양준석은 24분 49초를 뛰며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쿼터에만 6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힘을 냈다. 하지만 패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어시스트를 적립하지 못했다. 3쿼터가 되어서야 어시스트 2개를 배달했다. 가스공사 경기와 비교해 날카로움이 다소 떨어졌고, LG는 89-91로 패했다.

가스공사전이 끝난 후 조상현 감독은 양준석에 대해 “얼마나 활용하겠다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져가려 한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구탕 또는 (양)준석이가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지금 (이)재도가 쉬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해야 한다. 나에게는 행복한 고민이다”며 웃었다.

이어 “이제 대학교 4학년 나이다. 2년 안에 성장시키고 싶다. 빨리 팀에 녹아들도록 해서 LG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7경기 미만으로 출전한 양준석은 새 시즌 신인상 자격이 주어진다.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2021-2022시즌 이우석(현대모비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년차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시즌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문정현(KT), 박무빈(현대모비스), 유기상(LG)뿐만 아니라 양준석의 이름을 기억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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