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도 당하는 전세사기…연극 '부동산 오브 슈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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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전투도, 괴물도 없는 시대.
연극은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는 "제가 전세사기를 당하게 될지 몰랐다. 이 공연으로 더 많은 사람이 부동산 사기 피해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시대의 또 다른 의미의 사회적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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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더 이상 전투도, 괴물도 없는 시대.
한물 간 영웅 슈퍼맨은 한국에서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살고 있다. 2년 계약 만기가 되어가던 어느 날, 슈퍼맨은 갑자기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극단 신세계가 신작 '부동산 오브 슈퍼맨'을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연극은 금융자본주의 시대에 슈퍼맨이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지키고 더 나은 집에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슈퍼맨과 빌라의 신의 정면 승부를 통해 지금 이 시대에 정의가 무엇인지, 우리의 부동산은 괜찮은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됐으며, 허구를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모큐멘터리 연극이다. 극단 신세계 대표인 김수정 연출은 지난해 9월 자신이 전세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전세사기를 당하게 될지 몰랐다. 이 공연으로 더 많은 사람이 부동산 사기 피해에 노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시대의 또 다른 의미의 사회적 정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는 세 개의 LED 스크린을 통해 구현하는 영상으로 연극적 재미를 더한다. 전 회차 음성해설과 자막해설을 지원하며 총 8회 중 3회차 공연에서 수어통역을 진행한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과 예술-기술 매칭 사업의 일환이다. 배우 고민지, 고용선, 김보경, 이강호, 이시래, 장우영, 한지혜가 출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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