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오타니 계약하고 더” 커쇼 은퇴설까지…5억달러로 역부족 ‘FA 야마모토+류현진’ 잡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오타니를 잡고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충격 속에 2023시즌을 마친 LA 다저스. 이제 2024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 사냥에 나선다. 디 어슬레틱 켄 로젠탈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오타니를 잡는 건 물론이고 선발진 보강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젠탈은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해도 10월에 다른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했다. 실제 오타니는 내년에 투수로는 못 뛴다. 불안한 선발진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 내년 선발진에 확실한 카드가 없다.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만 확정적이다.
클레이튼 커쇼는 또 은퇴설이 나돈다. 랜스 린은 FA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재활 중인 토니 곤솔린과 더스틴 메이는 내년에 못 뛴다고 봐야 한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다저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끊길 위기다. 사실 뷸러도 토미 존 수술 이후 올 시즌을 통째로 쉬면서 내년 성적을 보수적으로 잡아야 한다.
로젠탈은 “커쇼의 불확실한 상태는 선발진 강화를 해야 하는 절박함을 강화하며, 오타니는 2024년까지는 아니지만, 그 계획에 부합한다.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로 시장을 복잡하게 만들겠지만, 직업 윤리는 흠잡을 데 없다. 마케팅, 타선에 제공할 공격력은 여전히 완벽하다”라고 했다.
로젠탈은 결국 선발진 보강을 강조했고, FA 시장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혹은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이번 FA 시장의 1티어 선발투수다. 수요도 많다. 다저스가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 애런 놀라, 소니 그레이도 주목했다.
궁극적으로 2025시즌부터 오타니와 야마모토 혹은 스넬이 뷸러와 함께 1~3선발을 이루고, 4~5선발으로 밀러와 함께 유망주들을 적절히 기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당장 내년에는 오타니가 투수로 못 뛰는 상황과 커쇼의 불투명한 행보를 감안해 류현진 등 베테랑 투수들의 단기계약도 고려해볼 옵션이다.
심지어 로젠탈은 “다저스는 오타니의 FA 시장 진출을 기다리며 본질적으로 지난 오프시즌을 쉬었다”라면서 “오타니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고민에 대한 답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다저스 공격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실제 오타니를 잡으면 올해 지명타자로 좋은 활약을 한 J.D 마르티네스를 FA 시장에서 다시 잡아도 롤이 겹친다. 다저스는 여러모로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다각도로 전력 보강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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