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서브컬처, 日모바일게임 시장서 '강세'… '니케' '블루아카이브' 매출 상위권

이재현 기자 2023. 10. 1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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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를 테마로 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장르 본고장인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에서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은 눈에 띄는 성적으로 일본 게임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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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장르 본고장인 일본에서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은 블루 아카이브 공식 이미지. /사진=넥슨게임즈
미소녀를 테마로 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이 장르 본고장인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인기 게임들은 지식재산권(IP)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까지 꾀하는 모습이다.

14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2023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벌어들인 수익은 90억달러(약 12조원)로 전 세계 시장의 18%를 차지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의 모바일 게임 RPD(다운로드 당 수익)는 21달러로 미국 시장의 4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 시장 수익 순위 상위 100개 모바일 게임 총수익의 35%가 외산 게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수익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시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에서 국내 서브컬처 게임들은 눈에 띄는 성적으로 일본 게임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한 결과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은 '승리의 여신: 니케'는 수익 성장 2위,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요스타가 퍼블리싱을 맡은 '블루 아카이브'는 수익 성장 3위에 올랐다. 두 게임은 각각 수익 순위에서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총수익의 63%(2억1000만달러)를 일본에서 벌어들였으며 일본 시장 해외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4일 글로벌 출시한 이후 10개월 동안 일본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네 번 거머쥐기도 했다. 주요 업데이트 이후 매출 최상단도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에 앞서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당시 일본 양대 마켓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올해에만 현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3번 달성하며 국내 게임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인기에 힘입은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1월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공개했다. 이후 지난 7월23일 일본 서비스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생방송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감독, 주요 캐릭터의 설정화 이미지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에 퍼블리셔 요스타의 일본 수익도 전년 대비 45% 급성장했다. 요스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수익 순위 8위에 오르기도 했다.

센서타워는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에 있는 한국과 중국 퍼블리셔들은 미소녀 테마 분야에서 풍부한 개발 경험을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을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 진출한 해외 모바일 게임과 해외 퍼블리셔만을 고려한 순위를 보면 한국산 서브컬처 게임의 성과는 더 뚜렷해진다"고 전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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