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정학적 긴장 속 혼조세 마감

김양혁 기자 2023. 10. 1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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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장 초반부터 시작한 혼조세를 마감까지 이어갔다.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전망과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호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발목이 잡히면서다.

투자자들은 이날 은행들의 분기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긴장 상황 등에 반응했다.

이는 장기금리 상승이 금융환경을 긴축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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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장 초반부터 시작한 혼조세를 마감까지 이어갔다.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전망과 은행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호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발목이 잡히면서다.

13일(미 동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39.15포인트(0.12%) 상승한 3만3670.2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1.83포인트(0.50%) 떨어진 4327.78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66.99포인트(1.23%) 하락한 1만3407.23으로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은행들의 분기 실적과 국채금리 움직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긴장 상황 등에 반응했다. 특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한 중동 지역 갈등에 크게 반응하지 않은 듯했지만,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이 커지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자산 규모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이날 금융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각 회사 주가는 1%, 3% 이상 뛰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발언도 나왔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이날 “우리는 (금리가) 있는 곳에서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지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며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통화 정책이 자기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장기금리 상승이 금융환경을 긴축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고 있다는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팔레스타인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됐다.

S&P500지수 내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산업, 자재 관련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는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안정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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