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관망세 짙어져..."대출제한에 수요 위축"
[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고 거래량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되는 등 대출 상품 판매가 제한되면서 수요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만 2천여 가구에 이르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단지 아파트.
지난해 말 15억 원대까지 급락했던 전용 84㎡는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달 21억 3천만 원에 팔렸지만 같은 달 20억 9천만 원에 손바뀜하는 등 다소 떨어졌습니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이번 달 들어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동 부동산중개업소 : 9월에 비해서는 훨씬 더 좀 조용한 것 같아요. 아직은 떨어지지는 않는데 아직은 가격이 떨어지거나 이러지 않았는데 물건은 조금 나오는 것 같아요.]
실제로 최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은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수도권도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지난해 10월 5백여 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올해 4월 3천 건대까지 올랐지만 여전히 4천 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매가 활발했던 2020년 거래량과 비교하면 올해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하반기 들어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도인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습니다. 수요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출 이자 부담이 크고 집값 추가 하락 기대감도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출상품 판매가 잇따라 제한되면서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1억 원을 넘거나 주택 가격이 6억 원을 넘는 경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연령 제한 등에도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출상품 판매 제한과 고금리, 경기 침체 등 시장 불안 요인까지 겹치며 주택시장은 당분간 관망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원희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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