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키워가는 이스라엘…“잔인한 짐승, 끝장을 봐야”
[앵커]
방금 보신대로 이스라엘군이 가자 지구에 곧 지상군을 투입할 태셉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에 대해 초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현지 취재 중인 KBS 특파원이 이스라엘 재무 차관을 단독으로 만나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하마스와 끝장을 봐야 된다며 분노의 언어를 쏟아 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남부의 마을 오파킴입니다.
취재진은 어제 하마스 공격으로 참변이 일어났던 레임의 음악축제현장에서 소식을 전한 뒤 이곳으로 왔습니다.
레임은 무차별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10킬로미터, 오파킴은 2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도 지난 7일 하마스 무장 세력 수십 명이 승합차를 타고 들이닥쳤습니다.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총탄 자국, 움푹 파인 아스팔트는 수류탄이 터졌던 자리입니다.
하마스 공격으로 이곳 주민 41명이 숨졌습니다.
생존자 지원을 위해 오파킴을 찾은 미갈 월디거 이스라엘 재무차관을 KBS가 만났습니다.
월디거 장관은 강한 어조로 하마스를 비난했습니다.
[미갈 월디거/이스라엘 재무부 차관 : "(하마스는) 잔인한 동물입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그들은 경계선의 철조망을 뚫고, 무기가 가득한 승합차로 이스라엘 영토로 침입했습니다."]
하마스 무장 세력의 공격은 '학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갈 월디거/이스라엘 재무부 차관 : "(하마스는) 우리의 적입니다. 착각하면 안 됩니다. 자비를 보여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일은 이 세상 어떤 곳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이스라엘 같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더더욱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스라엘이 끝장을 봐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월디거 차관은 또 이 비극을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갈 월디거/이스라엘 재무부 차관 : "우리는 강한 나라입니다. 이 사태를 극복하고 이로 인해 더욱 강해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사태는 우리 이스라엘에게 큰 비극입니다."]
이스라엘 오파킴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스라엘군 “가자 주민들 떠나라”…KBS 특파원이 본 참상
- [단독] ‘중국산 CCTV 납품비리’ 군인 여전히 근무…CCTV 또 85차례 고장
- ‘고립’ 가자 주민 1,500명 넘게 사망…‘인도적 통로’ 확보 어려워
- 연매출 300억 대표·의사도 받은 ‘관광공사 휴가비’
- ‘쿠팡 새벽 배송’ 하청 노동자 숨진 채 발견…머리 맡엔 택배 상자
- 강남에서는 뭔가 비싼 냄새가?…공식 홍보영상에 비난 봇물
- “뛰어놀 곳이 없어요”…‘공공 놀이터’도 사라진다
- 독립기념관장 “육사에 그대로 둬야”…홍범도 흉상 이전 등 공방
- “총선 위기” 국민의힘, 쇄신안 언제?…윤 “차분하게 변화”
- 청년안심주택이라더니 ‘근저당’ 1,700억…당첨돼도 ‘대출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