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뒤 10년 미사용 북중 신압록강대교 주변 차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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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완공됐으나 사용되지 않던 신압록강대교 주변에서 자동차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나 이 다리의 본격적 사용이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완공된 지 장시간 사용되지 않아 "갈 곳 없는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지난 12일 촬영된 인공위성 영상에 버스로 보이는 대형차량이 신압록강대교의 중국 쪽 면세지역에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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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본격 사용 조짐…코로나 장기 체류 북한인 귀국 통로일 수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2014년 완공됐으나 사용되지 않던 신압록강대교 주변에서 자동차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나 이 다리의 본격적 사용이 임박한 것처럼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 노스(38 NORTH)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완공된 지 장시간 사용되지 않아 "갈 곳 없는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곳이다.
지난 12일 촬영된 인공위성 영상에 버스로 보이는 대형차량이 신압록강대교의 중국 쪽 면세지역에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쪽에서도 크레인 트럭 등 여러 종류의 차량이 보였으며 트럭 근처 길가에는 건축자재인 듯한 물체들이 있었다.
2014년 다리가 완공된 뒤 관련 기반 시설 건설 공사가 북중 양측에서 소규모로만 진행돼 왔으며 12일 영상에 다수의 차량들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신압록강대교를 건설할 당시 북측 교량 공사가 갑자기 중단된 적이 있다. 그러나 신의주시와 다리를 연결하는 도로 공사는 지난 2020년 완공됐다. 당시 북한은 세관 및 출입국관리소로 보이는 건물을 짓기 시작했다가 그해 연말 중단했고 이후 재개하지 않았다.
중국 쪽에서는 세관 및 출입국관리소 공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초 검문소와 통과방지장벽 등이 설치됐다.
지난해 북한의 코로나 봉쇄가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북중 교역이 늘어왔으나 주로 철도 및 해상 운송 중심이었고 일부 항공기가 사용돼 왔다.
그러나 북중우의교를 통한 화물 트럭 운송은 재개되지 않았다. 북한은 최근 몇 주 새 코로나 봉쇄로 해외에 장기 체류하던 북한인들의 송환을 시작했으며 이들이 신의주를 거쳐 입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12일의 신압록강대교 주변의 차량 증가가 이들의 귀국 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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