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승리'로 마무리된 전초전…여야 'D-6개월' 총선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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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의 불안감으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민심 사수를 위해 총선까지 '정권 심판론'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1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하고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사퇴와 당 지도부 쇄신 외에 (총선 때 반전을 위한) 다른 길은 없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때까지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민생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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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국 주도권에도 '지지율 경쟁·계파 갈등' 과제
(서울=뉴스1) 김경민 이밝음 노선웅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의 불안감으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민심 사수를 위해 총선까지 '정권 심판론'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여파로 당 체질 개선 방안을 준비 중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심도있는 논의를 위해 전날(13일) 최고위원회를 취소하고 대신 최고위원들과의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개별 면담 이후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며 "당을 사랑하는 많은 우리 의원들, 또 관계자들의 애정을 잘 담아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선 쇄신안으로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 발족, 총선기획단 조기 출범,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지도부 내에서부터 인적 쇄신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원외에선 김 대표의 퇴진을 거론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5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의 의견과 계획을 전달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 주제가 한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전반적으로 이 시점에서 (보궐)선거 결과를 포함해 당이 총선을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모두 들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국의 주도권을 쥔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대여 투쟁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장 이번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현 정권의 실정을 전방위로 부각하며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첫날부터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오만한 답변 태도로 모든 잘못을 전 정부 탓하는 정부와 이런 정부를 비호하는 여당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선거를 통해 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여론을 확인했는데 잘못된 국정 기조를 전환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총선이 6개월 남은 만큼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은 48%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 39%보다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 '이재명 체제'가 다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을 수습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뉴스1에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하고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사퇴와 당 지도부 쇄신 외에 (총선 때 반전을 위한) 다른 길은 없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때까지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민생 관련 입법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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