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을 아낀 클린스만…손흥민은 "저 없어도 되겠는데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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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장 무리시킬 컨디션이 아니었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경기에 출전한 것도 100%가 아닌 상태에서 출전했다"면서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은 뛰고 싶어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2차 예선, 아시안컵에서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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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10월 A매치 2연전의 화두 중 하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었다. 사타구니 통증으로 토트넘에서도 철저하게 관리를 받고 있는 상황. 클린스만호 합류 후에도 홀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매진했다. 튀니지전을 하루 앞둔 12일에야 팀 훈련에 참가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로테이션은 없다"면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예고했다. 손흥민 역시 "컨디션을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튀니지전에서 손흥민은 벤치에만 앉아있었다.
손흥민 없이도 모처럼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연승. 무엇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4골을 만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경기"라면서 "운동장에 나오기 전 선수들에게 '사흘 동안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대로 보여줬다. 상대보다 강하게 부딪혔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발전하고, 선수들 스스로 경기를 잘할 수 있고, 좋은 선수라고 느낄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의 휴식에 대해 언급했다.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이어질 11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내다본 판단이었다는 설명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장 무리시킬 컨디션이 아니었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지난 2주 경기에 출전한 것도 100%가 아닌 상태에서 출전했다"면서 "어쩔 수 없다. 선수들은 뛰고 싶어한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2차 예선, 아시안컵에서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과 매일 소통한다. 토트넘 구단 관계자도 내가 다 알고 있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감독과도 소통하고 있다"면서 "경기에 뛰길 바라고 소집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뿐이다. 매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모처럼 휴식과 함께 여유로운 농담도 던졌다.
손흥민은 경기 후 "감독님께서 조절을 해주려고 한 것 같다. 사실 경기장 밖에 있으니 초조하고, 긴장이 더 됐다"면서 "(이)강인이가 잘해줘서 더 고맙다. 모든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줬다. 소집 후 잘 준비했는데 잘 보여준 것 같다. 우스갯소리지만 이제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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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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