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내림세… 휘발유·경유 가격 14주 만에 하락 전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 사진=뉴시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88.3원으로 지난주보다 7.7원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14주 만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이 직전 주보다 9.6원 하락한 리터당 1867.2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가격에 비해선 78.9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18.7원 떨어진 리터당 1742.5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45.8원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761.0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795.3원으로 가장 높았다.

휘발유와 함께 경유 가격도 1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월 둘째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대비 3.8원 내린 리터당 1696.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673.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1703.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번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전주대비 1.5달러 하락한 배럴당 87.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란의 하마스 공격 개입 의혹 부인,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미국의 고 인플레이션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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