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13주 연속 상승 끝내고 하락 전환…"당분간 약세"

한재준 기자 2023. 10.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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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약세로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도 떨어졌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2~3주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격도 2~3주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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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평균 판매가 휘발유 1788.3원, 경유 1696.3원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 추이…국내 가격 2~3주 떨어질 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원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3.10.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 전환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국내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기준 국내 휘발유판매 가격은 리터(L)당 1788.3원으로 전주 대비 7.7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 또한 전주 대비 3.8원 하락한 1696.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 7월 둘째 주 각각 1572.15원, 1382.03원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한 이후 13주째 오름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 약세로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가격도 떨어졌다. 보통 국제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2~3주 정도가 걸린다.

주간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둘째 주 배럴당 107.71달러를 기록했다가 이번주 기준 92.62달러까지 떨어졌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 또한 9월 둘째 주 127.48달러까지 올랐다가 약세를 유지, 이번주 116.09달러로 집계됐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61.0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가 1795.3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73.2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703.8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10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10.7원 떨어진 1678.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 가격은 19.1원 오른 1632.4원이었다.

이번주 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확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간 평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둘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오른 92.6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3.8달러 떨어진 116.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2~3주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가격도 2~3주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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