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만 놓친 게 다행이라고?" 올 시즌 부진 나폴리의 이상한 결론. "오시멘 등 주요 3명 선수 지킨 올여름 이적 시장 선방!"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IM만 놓친 게 다행이라고?"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던 나폴리는 급격히 흔들린다.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홈구장인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마라도나에서 열린 세리에 A 8라운드 피오렌티나전에서 1대3으로 완패. 리그 5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은 어디에도 없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퇴진시키고 야심차게 데려온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위기에 빠졌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가르시아 감독의 경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나폴리 내부에서는 여름 이적 시장의 성과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나폴리의 재정 구조는 탄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절묘한 스카우팅으로 팀 전력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주요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올랐고, 우승 주역인 최전방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흐바라츠헬리아, 센터백 김민재와 라흐마니는 유럽 명문구단의 러브콜을 끈질기게 받았다. 특히, 방출 옵션 5500만 유로를 가지고 있는 김민재는 '미친 가성비'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모두 집중적 관심을 보였다. 끝내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단, 나폴리는 오시멘과 흐바라츠헬리아와 함께 중원 미드필더 로봇카를 팀에 잔류시켰다.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이들의 이적료가 더 늘어난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각) '라우렌티스 회장은 올 여름 나폴리의 우승 시스템을 해치지 않았다. 김민재만을 뺏겼을 뿐, 빅토르 오시멘, 흐비차 흐바라츠헬리아, 로봇카를 모두 잔류시켰다. 그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성공을 거뒀고, 그 핵심인 척추라인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지만, 가르시아 감독은 전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했다.
때문에 가르시아 감독 대신 안토니오 콘테가 새롭게 사령탑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콘테 감독은 현지 언론에서 '나폴리로 갈 생각이 없다'고 했지만,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라우렌티스 회장은 천문학적 연봉을 여전히 제시하면서 협상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단, 나폴리 부진에 대한 해석은 문제가 있다.
올 시즌 나폴리의 부진은 김민재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한 부분이 핵심이다.
리그 8경기에서 이미 2패를 기록했고,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나폴리의 부진은 가르시아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잃었지만,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22세의 신예 센터백 나탄을 데려왔지만, 김민재 수준이 되려면 멀었다'고 했다.
실제 경기력을 봐도 한 눈에 알 수 있다. 김민재의 강점은 강력한 피지컬 뿐만 아니라 뛰어난 스피드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상대의 역습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김민재의 폭넓은 수비가 핵심이었다.
상대 역습을 적재적소에 끊거나, 결정적 위기 상황에서 끝까지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며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올 시즌 나폴리의 수비는 매우 불안하다. 상대 역습에 쉽게 뚫리는 모습이 역력하다.
즉, 1, 2선의 공격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상대가 두터운 수비벽을 쌓은 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워 역습을 하면 쉽게 실점을 한다.
약체들에게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 경쟁팀에게는 멀티 실점을 내주며 패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치명적 김민재 공백이 제대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나폴리 고위 수뇌부는 김민재를 제외하고 핵심 선수들을 잔류시킨 것에 대해 스스로 위로하고 있다. 나폴리 부진의 핵심 이유를 제대로 짚지 못했다. 수비력 약화, 거기에 따른 공격 라인의 부담감, 공수 밸런스의 흐트러짐이 나폴리 부진의 근본 원인이다. 김민재 공백이 핵심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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