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치과의사 남편, 직장암 친정父 간호까지‥하늘이 보낸 사람”(편스토랑)[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양지은이 치과의사 남편과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10월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양지은이 편셰프로 출연했다.
이날 양지은은 TV, 소파, 식탁, 침대도 없는 무소유 집을 공개했다. 양지은은 “저희 부부가 이사를 많이 다녔다. 자연스럽게 짐 없이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짐이 줄어들었다. 이번에 이사 올 때 이삿짐센터에서 너무 좋아하셨다. 짐이 너무 없어서 할 게 없다고”라고 전했다.
결혼 7년 차로 7세 아들, 5세 딸을 키우고 있는 양지은은 치과의사 남편도 공개했다. 남편의 얼굴을 본 스튜디오는 술렁였고, 출연자들은 강동원 느낌이 있다고 칭찬했다. 양지은은 27세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다닐 때 같은 학교 치대에 다니던 동갑내기 남편과 소개팅으로 만났다.
양지은의 남편은 피곤한 아내가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도록 먼저 일어나 아이들을 돌보고 아침을 준비했다. 가수 활동을 하는 아내를 위해 치과의사 일도 쉬고 2년 반째 아이들을 돌보며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었다. 양지은 남편의 못브에 한지혜는 “진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다”라고 칭찬했고, 별도 “거의 반칙이다”라고 놀랐다.
아이들의 양치까지 꼼꼼하게 관리한 양지은 남편은 아이들 등원 준비까지 직접 했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바로 청소를 한 양지은의 남편은 “당신 요리하는 것 보면서 빨래 좀 개려고”라며 거실에 앉아 빨래를 갰다. 빨래를 개면서 꿀 떨어지는 눈으로 아내를 바라보는 모습에 박수홍은 “곤란하다. 왜 저래. 왜 저 정도까지 그러냐”라고 질투했다. 남보라는 “청춘 로맨스가 여기서 나온다고?”라고 부러워했다.
양지은은 남편을 위해 제주도에서 공수한 식재료들로 옥돔국, 한치오이냉국, 성게비빔밥, 돔베고기, 접짝뼈 수육까지 만들었다. 부부는 여전히 신혼인 것처럼 서로 음식을 먹여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그때 양지은은 “우리 둘이 처음 만났을 때 집에 가면서 엄마가 ‘어디 갔다 오냐?’라고 해서 내가 장난으로 ‘결혼할 남자 만나고 왔어’라고 했다. 장난 반으로 그렇게 말한 건데 진짜 말이 씨가 됐다”라고 말했다.
과거 27세에 결혼하는 것이 꿈이었던 양지은은 35세에 넘어서 결혼을 생각한다는 남편의 말에 서운함을 느꼈던 때를 떠올렸다. 그러나 남편은 연애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 심경이 변화한 이유를 묻자 양지은의 남편은 “예뻐서?”라고 답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연애 5개월 만에 빠르게 결혼했다. 양지은은 너무 바빠져 신혼 때처럼 함께 보낼 시간이 줄어든 것에 미안해 했다. 그러나 남편은 “너무 좋다. 여보는 잘될 줄 알았어. 결혼하기 전부터”라며 “국악인은 보통 5~60대 때 잘 되시니까. 난 그때까지 일하다가 그때 여기저기 아프면 쉬어야지 했는데 예상보다 20년 빨리 잘 됐다”라고 답했다. 장모가 보양식으로 보내준 꿩엿에 양지은 남편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영상통화를 걸었다. 양지은은 엄마에게 “아빠 투석하고 있나?”라고 물어 건강을 걱정했다. 13년 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줬던 양지은은 “11년 동안은 제가 이식해 드린 신장으로 건강하게 생활하셨는데 다시 신장 수치가 안 좋아졌다고 하더라. 이제는 투석으로 다시 연명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라고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어 “최근에 아버지께서 직장암 판정을 받아서 직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게 됐다. 급히 수술을 하게 됐는데 그 과정을 남편이 다 같이하고 병원 올 때마다 남편이 자기 일처럼 아버지를 모시고 와서 진료받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바쁜 스케줄 탓에 아버지를 곁에서 챙기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 양지은은 “남편이 저를 대신해서 병원도 모시고 가고, 두 달마다 검진 오면 공항으로 가서 휠체어로 모신다. 남편한테 고맙고 든든하다”라고 고백했다.
양지은은 “항상 남편의 몫으로 하다 보니까 제가 너무 미안해졌다. 내가 해야 할 일인데 남편한테 부담을 준 것 같아서”라며 “남편은 생각하면 고마운 사람이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면서 ‘어쩌면 하늘에서 보내준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마운 사람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양지은은 연애할 때 자신의 신장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힘들게 털어놓은 사연을 들은 양지은의 남편은 “신장이 한 개만 있는 분들이 오히려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서 통계적으로는 오래 산다더라”며 양지은을 위로하고 안심을 시켜줬다.
남편의 위로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는 양지은은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 깊다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투병 생활이 길어서 보살핌을 받기보다는 늘 병간호를 제가 하고 씻겨드리는 것도 했다. 3개월 동안 병원에서 같이 살면서 간호도 했다. 이 남자는 아빠 같은 느낌이 있어서 마음이 갔다”라고 말했다. 별은 “결혼 너무 잘했다”라고 공감했고, 박수홍도 “100점짜리 남편이네”라고 칭찬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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