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B' 해외투자 경고등… 정영채 "日 태양광 손실 300억 회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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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의 해외 투자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펀드자산 2800억원을 손실 처리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일본의 태양관 발전소에 투자한 830억원 중 일부를 손실 처리할 위기에 놓였다.
━日태양광 투자했다가 300억 손실 위기━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한 838억원 중에 500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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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오피스빌딩에 투자한 펀드자산 2800억원을 손실 처리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일본의 태양관 발전소에 투자한 830억원 중 일부를 손실 처리할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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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NH투자증권은 2019년 국내 에너지 인프라 투자자문회사인 에너지 이노베이션 파트너스와 함께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47MW 규모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한 EIP 인베스트먼트 인프라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EIP 1호)를 설립했다. NH투자증권은 약 503억 원을 출자했고 99.6%의 지분을 취득했다.
2021년 1월 일본 시마네현 일대에 내린 폭설로 발전소 구조물이 망가지면서 국제 은행이 구조물 결함을 주장하며 투자를 거부했고 이후 계약이 해지되면서 위약금을 물게 된 투자법인은 국제상공회의소에 중재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해 약 503억원을 출자하고 에쿼티브릿지론 31억7220만엔(한화 약 336억원)을 대출해 줬지만 잔여 지분 인수에 실패하면서 최대 301억원의 손실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정영채 사장은 "일본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하고 매각하려고 시작했으나 폭설 등으로 대출이 중단돼 소송중"이라며 "현재 (추가적인)소송을 통해 전액 플러스 알파를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승소 시 투자금 전액 회수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당사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계열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빌딩)에 대출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 28000억원의 90%를 상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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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 3분기 당기순이익은 8097억원이다. 전년 대비 52.5% 증가했으나 올 2분기와 비교해 2.3% 뒷걸음쳤다.
전분기 대비 수익이 가장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1275억원으로 30.2% 급감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는 13% 감소한 1915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은 1.1% 증가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6%, 31.0% 늘어날 전망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8월 말을 기점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나타내면서 채권 운용 평가손실이 커졌고 견조한 미국 고용지표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부추겨 채권평가 손실을 키웠다"며 "증권사들이 보유한 금융채와 국채와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형 증권사의 해외투자 손실을 반영하면 3분기 5개사 합산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48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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