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향해 조언 아끼지 않은 클린스만, ‘골든보이’는 담담했다 “그저 팀 승리만을 원한다” [MK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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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런 생각도 없다. 그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메시지에 대해 잠시 생각하다가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항상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모범적인 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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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무런 생각도 없다. 그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홈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최고의 하루였다. 클린스만호는 7경기 만에 홈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첫 연승은 덤이었다.
손흥민이 휴식을 취한 이날 6만여 명에 가까웠던 붉은악마는 이강인이 스크린에 나올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그의 드리블에 감탄했고 멀티골에 기뻐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이러한 순간을 모두 지켜봤다. 그리고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도 그는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스스로 증명한 것과 같다. 프로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리지 않았나 싶다.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팀의 선수다. 다른 어떤 대회와 비교하기 힘든 것이 바로 챔피언스리그다. 세계적인 선수, 그리고 팀과 경쟁한다. 매 순간 승리에 대한 압박과 부담을 가져야 하는 팀에서 이강인이 뛴다. 매 경기 즐기고 성장하며 발전해야 한다. 한 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따뜻한 조언 뒤에는 날카로운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명의 선수에게 이렇게 집중적으로 많은 환호를 해주는 건 새롭다.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축구 선수가 아닌 연예인과 같은 대우였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파야 한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해 보인다. 나를 포함한 모든 지도자가 도와줄 것이다. 더 노력하고 발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잉보호처럼 느껴질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의 메시지에는 분명 따뜻함이 있었다. ‘원격 지휘’ 논란 속 튀니지전에 앞서 팬들에게 야유까지 받았던 클린스만 감독이기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이러한 메시지 전달은 분명 의미가 있었다. 그만큼 이강인을 아끼는 모습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메시지에 대해 잠시 생각하다가 “사실 아무런 생각이 없다. 나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항상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모범적인 답을 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마지막 메시지로 “항상 즐겁다. 이강인은 웃음이 가득한 선수다. 함께한다는 것에 즐겁고 행복하다. 또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이지만 그것보다는 축구에 대한 배고픔, 열망, 열정을 보여줬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더욱 성장해야 할 선수다. 내가 말한 부분은 중요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상암(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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