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내게 끌리잖아” 황정음, 엄기준 유혹해 수중키스 ‘7인의 탈출’[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황정음의 유혹에 넘어가는 듯했던 엄기준이 반전을 보여줬다.
10월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7회에서는 매튜리(엄기준 분)의 복수가 이어졌다.
이날 매튜리는 자신의 진짜 적을 '괴물'로 정의했다. 방다미(정라엘 분)가 총에 맞는 동영상이 전 국민을 속일 수 있을 만큼 정교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것임을 알게 됐기 때문. 매튜리는 "지금 어딘가에 숨어서 이따위 쇼를 벌이고 있는 저 괴물을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그 가운데 의문의 인물 '케이'가 또 한번 언급됐다. 매튜리 대신 감옥살이 중인 방칠성(이덕화 분)이 "이제 이휘소(매튜리)에게 케이의 존재를 알릴 때가 됐다"고 하자 그에게 충성하는 황 전무가 "케이와 정면으로 맞서려면 더 큰 권력이 필요하다. 제대로 복수를 시작하기도 전에 좌초될까 걱정"이라고 염려할 정도로, 케이는 존재감 있는 인물로 암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모네(이유비 분)는 오산도 집단사망사건 이후 좋지 않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눈물쇼를 펼쳤다. 가짜 피해자 장례식을 꾸미고 유족으로 연기자를 섭외, 유족에게 맞는 연기를 통해 동정여론을 형성한 것. 한모네를 비난하던 여론은 금세 뒤집혔다.
여기에 더해 한모네는 자작곡을 타이틀로 한 깜짝 앨범 발매로 지금까지의 인기를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이 뒤엔 한모네의 또다른 악행이 있었다. 사실 한모네는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송지아(정다은 분)가 작사 작곡한 곡을 매번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었다. 한모네는 송지아가 절대 주기 싫어하는 'D에게'를 강제로 뺏어 4집 타이틀곡으로 삼았다.
곡도 뺏기고 한모네의 갑질에 시달리기까지 하는 송지아에게 매튜리가 '1호팬'을 자처하며 접근했다. 매튜리는 한모네가 시킨 일을 하느라 기다리던 오디션을 못 본다는 송지아에게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 거냐.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 기회도 안 온다'고 메시지 보내며 부채질을 했다. 송지아는 이에 힘입어 한모네가 심사위원을 맡은 오디션에 참가자로 등장, 한모네가 발표를 앞둔 'D에게'를 자신의 자작곡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렀다.
같은 때 금라희(황정음 분)은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 자리를 노리고 매튜리 유혹 작전에 돌입했다. 민도혁(이준 분)에게 매튜리가 현재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정보를 얻은 금라희는 서핑슈트까지 차려입고 그 앞에 나타났다. 그러곤 "우연이냐, 아니면 날 찾아온 거냐"고 묻는 매튜리에게 "기다렸던 거 아니었냐. 난 그런 줄 알았다"고 너스레 떨었다. 두 사람은 함께 서핑보드를 탔고, 매튜리는 '어서와. 당신도 나한테 끌리고 있잖아'라는 금라희의 속마음을 읽은 듯 그녀에게 수중 키스를 했다.
하지만 이때 차주란(신은경 분)에게 '방다미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갑자기 티키타카를 통해 도착하며 달달한 시간을 방해했다. 이에 금라희는 서둘러 홍류각으로 향했는데, 이는 당연하게도 매튜리의 함정이었다. 한자리에 모인 '방울이 사건'의 가해자 7인 앞엔 갑자기 주용주의 시신이 담긴 관이 떨어지고 "나를 죽인 사람이 여기 있다"고 말하는 방다미의 딥페이크 영상이 재생됐다.
이에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된 7인이 서로를 추궁하는 과정 속, 차주란은 이 일을 꾸민 사람이 방칠성과 이휘소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차주란은 제주 호텔에서 자신이 받은 협박 메시지에 '방칠성 살해범'이라고 써있었다며, 이 사실을 아는 건 오직 자신과 금라희 그리고 방칠성 뿐임을 금라희에게 언급했다. 그러곤 "그 노친네 살아있다. 5년 전 돈이 다 사라진 것도 계획된 일일 것. (배후는) 이휘소 그 자가 확실하다"고 짐작했다.
7인이 주용주 시신을 몰래 화장해버린 뒤, 금라희는 매튜리와 스캔들이 터졌다. 이에 금라희에게 먼저 연락해온 매튜리. 금라희는 기대에 차 매튜리를 만나러 갔지만 반전이 있었다. 티키타카 스튜디오 대표 내정자의 도덕적 결함을 캐내고, 연애 스캔들을 낸 배후가 금라희라는 걸 전부 알고 있던 매튜리는 "너무 하수 같다"고 비난, 금라희를 대놓고 거절하며 망신줬다.
자존심 상한 금라희가 분노하며 티키타카를 벗어날 때,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 앞선 오디션에서 'D에게'를 부른 송지아가 우승을 차지한 것. 이를 통해 지금껏 한모네가 자작곡이라며 낸 곡이 전부 송지아의 작품임을 알게 된 금라희는 한모네와 더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그 가운데 드라마 말미 케이(김도훈 분)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 정의로운 경찰이 오산도 집단사망사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려 하자 엄지만(지승현 분) 경찰 총장에게 SOS를 친 남철우. 이에 직접 나선 케이는 목걸이를 통해 남의 목소리를 흉내내는 식으로 사람을 조종해 살해하곤 "난 진짜 천재인가 보다. 멍청한 것들"이라며 이를 단순 유희거리로 즐겨 소름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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